명산산행지설명/전라도

성수산-전북임실

다우리산사랑 2008. 8. 28. 10:47

 

 

 

 

 

 


전북 임실군 성수면 성수리,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성수산(聖壽山 875.9m) 산행들머리는 성수산자연휴양림이다. 임실과 진안을 연결하는 30번 국도변에 자리한 휴양림 팻말을 따라 동쪽으로 굽어들면 성남저수지를 지나 휴양림에 도달한다. 매표소를 지나 식당과 대강당이 자리한 본관을 지나면 개울을 따라 널따란 등산로가 이어진다.

30분이면 상이암과 등산로가 갈라지는 삼거리에 이르고(안내판이 있음) 오른쪽 길로 5분이면 상이암에 도달한다. 상이암에서 되돌아 내려 3분이면 삼거리에 이르고 임도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팻말이 세워진 등산로가 보인다.

통나무계단이 더러 보이는 오름길을 따르면 주능선 삼거리에 이른다. 성수산의 최고봉(905m)으로 가는 오른쪽(남쪽) 능선길은 철조망으로 막아 놓았음. 왼쪽(북쪽) 능선길을 이어가면 전망대바위봉과 헬기장을 지나 45분이면 삼각점이 자리한 정수리에 도달한다.

하산은 서쪽 능선을 이어 휴양림으로 내려서는 등산로가 열려 있다. 제대로 종주능선 산행을 원할 시에는 휴양림~구름재~지장치재 삼거리~성수산 정상~810봉~갈림길~805봉~휴양림의 코스를 택할 수도 있으나 상이암을 볼 수 없는 아쉬움이 따른다.

※ 휴양림에서 계곡을 따라 오르거나 산막지구에서 연결된 산길이 모두 성수산으로 연결된다. 상이암을 경유해 오르는 것이 가장 가까운 길이다. 암자에서 가파른 오름길로 정상에 선 뒤 서쪽 능선을 타고 휴양림으로 돌아내려 오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암자까지는 오래된 넓은 임도가 숲에 덮여 호젓한 산책로 역할을 한다. 상쾌한 숲을 느끼기 안성맞춤이다. 암자를 통해 정상으로 직접 오르기 벅찬 노약자라면 계속해 사면을 타고 이어진 임도를 따르면 된다.

여기 저기 쉼터가 산재해 있고 시야가 뛰어난 곳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전망대에서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연수원과 학생관이 있는 시설 지구로 연결된다. 휴양림 내에는 비단 이코스뿐만 아니라 계곡 양편으로 거미줄처럼 산책로가 연결되어 산림욕을 충분히 즐 길 수 있다.

제1코스 산행 들머리인 두원 마을은 백제 때 진안, 장수, 임실의 경계로 삼원(三元)으로 불렸으나, 1917년 일제의 행정개편으로 개명됐다. 반송리를 거쳐 두원 마을 입구에 닿으면 주민들의 화합과 마을의 태평성대를 바라는 태화정(泰和亭)이 빈객을 맞는다.

마을의 수호신이자 당산목인 400년 된 느티나무가 태화정과 마을의 역사를 말없이 지켜보고 있다. 느티나무 뒤 실개천의 시멘트다리를 건너 남쪽의 전답이 있는 고즈넉한 농로를 걸으면 외딴집에 팔도명산 백운암이란 간판이 걸려있다. 묘소와 휴경지를 지나면 작은 소나무 숲으로 든다.

472m봉까지 나무들이 진을 치고 있다. 울창한 숲을 50분쯤 오르자 비로소 시야가 트이며 동쪽으로 대전 마을과 선각산, 그 너머로 덕태산 줄기가 춤춘다. 반면 서쪽 주암동 방향의 벌목한 민둥산이 흉물스럽다. 20분쯤 숲길을 오르자 울창하던 육산이 갑자기 칼날바위로 변하여 스릴을 느끼게 한다.

칼날바위를 지나자 이번엔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장군봉(725m)이 발길을 가로막는다(두원에서 1시간50분 소요). 암봉을 오르니 조망이 훌륭해 선각산, 덕태산, 팔공산 줄기와 주변 마을들이 한눈에 훑어진다. 그런데 사방이 바위절벽이라 되돌아내려오는 수밖에 없다.

암릉지대 덕택에 산행속도가 나지 않는다. 장군봉에서 30분쯤이면 남쪽으로 성수산이 고개를 내민다. 삼림욕과 오찬을 느긋하게 즐기고, 오름길을 가면 병풍바위가 마중 나온다. 북쪽 유등, 서쪽 주암동으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면 키를 넘는 조릿대가 성가시게 따라오며 발길을 잡아챈다.

신령스런 이름을 가진 성수산에 닿으면 삼각점(임실 807)과 전북산사랑회에서 설치한 이정표가 반갑게 맞다(두원에서 2시간30분 소요). 김환기씨가 사진을 찍다가 서쪽 바위절벽으로 추락해서 큰일 날 뻔했는데, 이를 조송훈씨가 리바이벌했으나 다행히 무탈하여 가슴을 쓸어내렸다.

발걸음을 재촉하면 서쪽은 상이암 하산길, 동쪽은 통시골 갈림길이고, 오름길에 버티고 선 떡바위가 마중나온다. 김환기씨는 선바위, 조송훈씨는 칼날바위라고 옥신각신 설전이다. 성화봉처럼 멋진 나무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몸통에 구멍이 펑 뚫린 고목나무를 배경으로 앵글을 잡는 손길이 바쁘다.

철쭉 능선을 걸으면 어느새 남산이다(성수산에서 35분 소요). 동쪽은 신암제길, 서쪽은 상이암 하산길이다. 산죽을 헤치고 숲길을 오르면 성수산 줄기에서 가장 높으면서도 특징이 없는 밋밋한 905m봉에 닿는다(성수산에서 50분 소요). 서쪽 하산길은 상이암과 사근 마을로 가는 임도를 만난다.

에너지를 보충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능선길을 가면 두번째 봉우리부터 옥수수 수염 같은 파란 풀들이 온 산을 뒤덮었다. 구름재에서 서쪽 임도 아래로 눈길을 돌리면 대판이 마을 가는 임도가 보이고, 동쪽은 백운산장과 을림 마을 하산로가 희미하다.

팔공산과 섬진강 발원샘이 있는 천상데미와 오계치, 그리고 마당재가 한눈에 잡힌다. 싸리나무 군락을 지나면 오름길이고, 시멘트 구조물이 있는 861m봉에 닿는다(성수산에서 1시간35분 소요). 동쪽 팔공산, 북쪽 선각산. 덕태산, 남쪽 영태산, 오봉산이 지척이다.

예전에 덕소목장이었던 드넓은 초지를 내려오면 우측은 전답을 개간하거나 관상수를 재배하고 있다. 임도를 따라 송신탑을 정수리에 인 팔공산의 웅장한 모습과 야생화를 감상하노라면 어느덧 마령치(馬靈峙)다(성수산에서 2시간 소요).

백제 때 장군의 말이 죽자 이곳에 묻은 뒤 3년 동안 밤마다 말 울음소리가 들렸다는 고개다. 동쪽은 금남호남정맥 팔공산(2.3km) 코스고, 남쪽 대성목장, 북쪽은 백운산장과 신암리를 잇는 임도다. 신암리로 하산키로 했다. 계곡물소리 시원한 임도를 35분쯤 내려오면 을림 마을 백운산장 앞 포장도로다.

성수산 휴양림에 주차하고 임도를 따라 1.5km쯤 걸으면 상이암 입구에 있는 부도 앞에 이른다. 성수산을 가는 등산로는 나무에다 가시철사를 박아서 수목장생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안타깝다. 사찰 아래 오른쪽 임도를 따라 오르면 구름재를 지나 산 전체를 한 바퀴 종주할 수 있다.

부도 앞을 출발하여 왼쪽의 등산로를 10분쯤 오르면 너덜길을 지나 능선에 닿는다. 서쪽은 상이암으로 내려가는 길인데 철조망으로 막았다. 철조망을 우회하여 정상으로 가는 코스도 있으나, 동쪽으로 곧바로 오르는 것이 빠르다.

• 삼각점이 있는 정상(875.9m)은 상이암 좌측 1.5km 지점인데, 누군가 상이암이 있는 뒤편의 905m봉이 더 높다 하여 정상으로 잘못 표기했다. 급경사 길을 지나면 멋진 암봉에 이른다. 사방이 탁 트여 조망이 좋다. 상이암과 성수산의 산줄기가 한눈에 보인다.

남쪽 능선을 7분쯤 가면 삼각점이 있는 정상이다. 서쪽 만행산 천황봉, 동쪽 선각산과 덕태산, 북쪽 내동산과 고덕산, 남쪽 팔공산이 한눈에 잡히고, 그 아래로 섬진강 발원샘이 있는 원신암 마을이 지척이다.

하산은 성수산 자연휴양림까지 오던 길을 되돌아 임도를 따라 상이암 입구로 가거나, 남산이나 905m봉을 커쳐 구름재에서 오는 임도를 타고 상이암으로 갈 수 도 있다. 금남호남정맥 서구리치에 주차하고, 팔공산(2.5km)을 거쳐 마령치(2.3km)에서 제1코스를 역순으로 산행하면 된다.

※ 산행코스
• 반송리 두원 마을~농로~(3,2km)~장군봉~(1.1km)~성수산~남산~(1,6km)~905m봉~(1.4km)~861m봉~(1.3km)~마령치~임도(2.8km)(11.4km, 5시간)
• 성수산 휴양림~임도(1.5km)~상이암~(1.5km)~성수산~(1.0km)~남산~(0.6km)~905m봉~(0.8km)~상이암~(1.5km)~성수산 휴양림(6.9km, 2시간30분)
• 서구리치~(2.5km)~팔공산~(2.3km)~마령치~(1.3km)~861m봉~구름재~(1.4km)~905m봉~(1.6km)~성수산~(1.1km)~장군봉~지장치재 삼거리~성수산 정상~810봉~갈림길~상이암~휴양림(9.2km, 약 3~4시간)
• 성수산 휴양림~상이암~지장치재 삼거리~성수산 정상~810봉~갈림길~상이암~성수산 휴양림(6km, 약 2~3시간)

※ 교통정보
• 호남고속도로 전주IC→전주→남원방향 17번 국도→임실→2.1km→성수 삼거리에서 우회전→진안방면 30번 국도→성수면 소재지→4km→성수교→성남제를 끼고 3km정도 주행→성수산 자연 휴양림

전주→임실 직행버스가 수시 운행. 30분 소요.
임실→성수리 군내버스가 1일 5회 운행. 약 10km, 30분 소요.
전주→백운 직행버스가 1일 2회(07:20, 15:20) 운행.
백운→전주 직행버스가 1일 2회(10:10, 15:20) 운행.
전주~진안 직행버스 수시 운행.
전주~관촌 시내버스 수시 운행(관촌 버스정류소 642-0177).
관촌~백운 군내버스가 1일 13회 운행(백운 버스정류소 4320-4513).
백운~진안 군내버스가 1일 13회 운행(진안 시외버스터미널 433-2508).
백운→유등·은안 백운 개인택시(432-5209), 또는 덕태상회(432-4735)로 문의.

성수산 자연휴양림(대표 김한태·063 642-4523)은 200만 평의 넓은 휴양림으로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임실읍에서 남원쪽으로 1km쯤 가다가 성수면소재지를 통과해서 4km쯤 가면 성수교가 나온다. 여기서 성남제를 끼고 울창한 숲길을 3km 정도 올라가면 주차장이 있다. 주요시설은 산림연수원, 어린이놀이터, 물썰매장, 눈썰매장, 버섯재배장, 수영장, 낚시터, 편백산림욕장, 직장단체 연수시설, 그리고 200여 명이 숙박할 수 있는 휴양림이 있다. 통나무 숙박시설은 12평 80,000원, 15평 10만원, 30평 15만원이다.

백운산장(대표 최영자·432-3104)은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산장으로, 물 맑고 경치 좋은 백운면 신암리 임신 마을 계곡에 자리 잡고 있다. 송어회 1kg 25,000원, 한방옻닭백숙 30,000원에 맛 볼 수 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 성수산
도움말 Daum 지도
댓글이 0개 달렸습니다.
Posted by 꿈꾸는멍충이

'명산산행지설명 > 전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팔공산-전북장수  (0) 2008.08.28
선각산-전북진안  (0) 2008.08.28
마이산.광대봉..전북진안  (0) 2008.08.28
운장산.연석산..전북진안  (0) 2008.08.28
구봉산..전북진안  (0) 2008.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