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시 성거읍 천흥리,북면 남안리,목천읍 석천리
성거산(聖居山 579.1m)과 태조산(太祖山 421.5m)은 금북정맥의 한줄기로 천안의 동북쪽을 둘러싸고 있는 산줄기다. 특히 태조산은 천안의 진산으로 천안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성거산 쪽은 바위 전망대가 좋다. 만일사 위에도 큰 바위 벼랑이 있고 곳곳에 거북바위·삼도바위 등 이름 있는 바위들이 있다. 태조산 쪽 대머리바위도 높은 바위벼랑이어서 조망이 좋다.
이 두 산은 그리 높지 않은 산으로 산행이 힘들지 않고 큰 등성이에 올라서기만 하면 편안하게 산행하는 재미가 좋다. 태조산 대머리봉 바로 아래 산자락에는 불국사 다음으로 가장 큰 절이라는 각원사가 있다. 관광단지이기도 한 각원사에는 큰 좌불 등 볼거리가 많다.
태조산공원 서북 쪽 산중턱에는 고려시대의 절인 성불사도 있다. 성거산 아래에도 산 중턱에 만일사가 있으며 경내에 오층석탑, 마애불 등 문화재가 있고 또 산자락에는 고려시대 이전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흥사 터가 있으며 거기에 오층석탑과 당간지주 두 점의 보물이 있다.
태조산공원 주차장을 출발하여 전망대 길에 들어섰다. 공원에서 보면 골짜기 위 오른편에 태조산이 보이고 왼편에 구름다리에서 올라붙는 대머리봉이 있다. 그 사이에 작은 산줄기 하나가 있고 중턱에 전망대 정자가 있다. 이 전망대 길은 태조산과 대머리봉을 잇는 주릉의 중간에 붙는다.
태조산과 대머리봉 주릉에는 공원의 야영장으로 내려가는 삼거리가 모두 세 개나 된다. 따라서 태조산에 오르려면 흑성산 쪽에서 오르지 않는 한 올랐던 길을 다시 걸어야 한다. 전망대 정자를 거쳐 30분 만에 주릉에 올랐다. 여기서 태조산에 다녀오려면 35분이 걸린다.
전망대 삼거리에서 대머리봉 정자까지는 20분이 걸렸다. 태조산의 제일 명소인 대머리바위로 내려갔다. 구름다리 길 산줄기에 있는 이 대머리바위까지 정자에서 3~4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대머리 모양의 바위로 이루어진 곳이기 때문에 나무가 없다.
따라서 천안시가 한눈에 드는 등 조망이 좋다. 아래 쪽 거대한 바위덩이는 높은 벼랑을 이루고 있어서 암벽등반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대머리바위에서 조망을 즐긴 뒤 대머리봉 정자로 돌아왔다. 여기서 성거산으로 가는 길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기 때문에 폭이 넓다.
등성이를 따라 난 길은 나무 그늘 속이고 편안한 흙길이기 때문에 산책을 하는 느낌이 든다. 곳곳에 정자와 의자가 있고 안내 표지도 잘 되어 있다. 겨울에도 산행하기에 좋은 산이다. 각원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에도 정자가 있다. 길은 상명대 삼거리 문암재(유왕골재)를 지나며 거침없이 나아간다.
태조산·성거산 줄기는 천안의 산돌이들이 야간 산행을 즐기는 곳이라 한다. 걸마재를 지나니 기복이 심해 오르면 내려가고 내려가면 또 올라가야 했다. 국민은행 연수원 갈림길을 지나니 얼마 지나지 않아 만일재가 나왔다. 만일사에서 올라오는 길이 여기서 만난다.
이 재는 산줄기에서 상당히 내려앉아 있는 곳이어서 성거산으로 오르는 길이 매우 가파르고 높아 힘들었다. 성거산 고스락에는 통신기지가 있기 때문에 정상 표석은 좀 낮은 남쪽 봉우리에 있다. 대머리봉에서 성거산까지 1시간 30분이 걸렸다. 이 표석을 지나 조금만 가면 왼편 숲 속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성거산에서 전망대를 거쳐 굴향골 대원정사로 내려간다. 그 길은 통신시설이 있는 봉우리의 서쪽 산비탈을 돌아 성거산에서 성거읍 쪽으로 뻗은 산줄기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산줄기의 등성이로 올라서서 조금 내려가면 전망대 바위가 있다. 과연 성거산의 제일 명소답게 바위봉우리의 동서가 깎아지른 벼랑으로 조망이 매우 좋다.
가파른 비탈을 내려가면 굴향골의 개울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굴향골은 좋았다. 이 골짜기의 끝에 대원정사가 있고 그 아래에 거북바위가 있다. 거북바위는 거북의 등처럼 가운데가 도도록한 넓은 바위로 100평은 될 것 같았다. 복구암(福龜岩)이라는 사람 키가 넘는 비도 있다. 전망대에서 거북바위까지 40분이 걸렸다. 총 4시간의 태조산·성거산 산행이었다.
성거산 등산 코스는 이 산 북서쪽 성거읍 천흥리에서 오르내리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천안 시내와 가까운 안서동에서 유왕리고개~남서릉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도 인기 있다. 성거산 영역은 유왕골고개까지로 본다. 유왕골고개를 경계로 계속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태조산 북릉으로 친다.
천흥리~구량골~555봉
• 성거초교를 출발해 천호저수지~구량골~555m봉 북서릉~성거산 남서릉 안부를 경유해 555m봉까지 산행거리는 약 6.5km로, 3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천흥리~절골~만일고개~555봉
성거초교 앞에서 성거도서관 오른쪽 골목길로 약 1km 거리인 천흥사지 오층석탑으로 가는 삼거리에서 절골로 가는 길은 두 가닥이 있다. 천호지(저수지) 동쪽 호안을 따르는 길과 서안을 따르는 길이 그것이다. 구량골 입구 삼거리까지 간 다음 오른쪽 천호지 호안을 따라 저수지 끝 삼거리에 이르러도 된다.
• 성거초교 앞을 출발해 천흥사지 오층석탑~천호지 서쪽 호안길~절골~만일사~만일고개를 경유해 555m봉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6km로, 3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천호지 동쪽 호안길을 경유하는 산행거리는 약 7km 가량 된다.
안서동 각원사~유왕골고개~만일고개~555봉
• 안서동 버스종점을 출발해 골짜기휴게소~각원사~유왕골고개~남서릉~만일고개를 경유해 555m봉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5km로, 3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 목천읍 방면 등산로는 송전리에서 남서릉 걸마고개나 만일고개를 경유하여 555봉으로 오르는 코스와, 송전리에서 더 들어간 석천리 신석천 마을에서 먹방계곡을 경유해 성거산 남서릉 안부로 오르는 산길이 있다. 그러나 이 방면은 운행되는 버스편이 없기 때문에 이용도가 매우 낮다.
※ 산행코스
• 성거읍 천흥리(천흥저수지)→만일사→만일고개(3.3km, 약 1시간)
• 입장면 호당리→우물목고개→성거산(4.4km, 약 1시간 20분)
• 북면 납안리→우물목 고개→성거산(4.5km, 1시간 20분)
• 태조산공원 주차장→전망대→태조산→정자 삼거리→대머리봉↔정자 삼거리→문암재→걸마재→국민은행 연수원 갈림길→만일재→성거산→전망대→굴향골→대원정사→거북바위(약 4시간)
※ 교통정보
• 태조산공원이 잘 꾸며져 있으며 교통편도 좋다. 천안 버스터미널에서 공원을 드나드는 시내버스가 하루 13편 있다.
승용차나 관광버스의 경우 경부고속도로 목천나들목이나 천안나들목에서 나와 1번 국도를 타면(목천 나들목에서는 북으로, 천안 나들목에서는 남으로) 유량동에 태조산공원(또는 천안향교) 안내표지가 있다. 각원사 길은 천안나들목 위(북쪽) 1번 국도변에 안내 표지가 있다. 구름다리 길은 공원과 각원사 사이 길 위에서 시작한다. • 대원정사 길은 성거산 산행의 대표적인 기점이다. 대원정사 아래 천흥동에는 200번 버스가 하루 세 번밖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성거읍에는 수많은 시내버스가 다닌다. 성거읍에서 대원정사 아래 거북바위까지는 약 3km 걸어야 하며 40분쯤 걸린다.
택시를 타면 2,000원 정도 나온다. 만일사 길은 천흥동에서도 3km 정도 더 들어가야 만일사가 있다. 비포장길이다. 걸마고개 길은 천안시 안서동에 국민은행 연수원이 기점이다. 시내버스는 없고 승용차나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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