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산행지설명/경상도

황석산.거망산-경남함양

다우리산사랑 2008. 8. 28. 16:49

 

 


경남 함양군 안의면 하원리.서하면 봉전리,황산리,도천리

 

 

황석산(黃石山 1,190m)은 남덕유산 남녘에 솟은 범상치 않은 바위산이다. 거창읍 서쪽 10km 지점 남덕유산에서 남동으로 뻗어내린 산줄기에 솟은 산들이 금원, 기백, 황석, 거망산이다. 산세를 보면 남덕유산에서 이어져 내려온 산줄기가 월봉산을 거쳐 큰목재에 이르러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남쪽 끝부분에 걸려있는 산이 황석산이다.

이들 산은 해발 1000m가 넘는 산으로 산세가 자못 웅장한데 해발 1190m의 황석산은 함양군 안의의 진산으로 정상은 북봉과 남봉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두 봉우리 다 기묘한 형상의 바위봉으로 이루어져있고 산정일대에는 황석산성의 자취가 곳곳에 남아있다. 주변에는 수승대의 원학동계곡, 농월정의 심진동계곡, 용추폭포의 용추계곡등 명승지가 줄지어 있으며 용추계곡을 사이에 두고 금원산~기백산 능선과 대칭되게 황석산~거망산 능선이 연결되어 있다.

특히 황석산 정상부근 300m암능을 휘돌아 가는 길은 아슬아슬하다. 거망산으로 이어지는 초원 억새밭은 평화롭고 시원하다. 황석산에서 두 시간 안되는 거리에 두 개 봉우리로 이루어진 것이 거망산으로 지도상에 1,184m(측량점)봉에 거망산 표시를 해놓았다. 황석산 남쪽 시구골목에는 길이150m 5단폭포가 있다. 오를수록 폭포경사도가 급해 겨울 빙폭 연습장으로 아주 좋은 곳이다.

황석 거망산의 북동편은 유명한 용추계곡으로 금원, 기백산등산 기점이다. 거망산은 말등같이 매끈하면서 넓고 긴 능선에 억새밭이 장관이고 황석산 정상부는 암릉으로 이어지는데 중간에 우뚝솟은 쌍립한 암봉미가 일품인데 설악산 용아릉에 비유 될 정도이다. 백두대간 줄기에서 뻗어 내린 네개의 산 기백, 금원, 거망, 황석 가운데 가장 끝자락에 흡사 비수처럼 솟구친 이 봉우리는 덕유산에서도 선명하게 보인다.

가을철에는 거망에서 황석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광활한 억새밭이 장관이며, 금원, 기백산과의 사이에는 그 유명한 용추계곡이 있다. 6.25때 빨치산 여장군 정순덕이 활약했던 곳이 바로 이웃의 거망산이다. 황석산성은 함양땅 안의.서하 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이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음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천길 절벽에서 몸을 날려 지금껏 황석산 북쪽 바위 벼랑은 핏빛으로 물들어 있다. 인근의 정자가 유명하며, 특히 농월정, 동호정, 거연정, 군자정 등 경상도의 정자 문화를 대표한다.

거망산(擧網山 1,184m)~황석산(黃石山 1,190m) 높은 산과 고개가 많기로 이름난 함양에서 거망산은 억새로 이름난 산이다. 정상 일원과 북쪽 은신치로 이어지는 능선 곳곳의 억새 능선은 멋진 조망과 더불어 안락한 야영공간을 제공한다. 정상과 은신치 가까이에 샘이나 물줄기가 있어 식수 조달에 대한 부담 없이 야영을 즐길 수 있다. 산 동쪽으로 흘러내리는 용추계곡의 명성으로도 인기 높은 산이다.

기백산~금원산 사이에 흘러내리는 용추계곡은 화림동(花林洞), 원학동(猿鶴洞)과 더불어 자연경관이 빼어나 예로부터 안의삼동(安義三洞·안의현의 3대 계곡)으로 불려온 곳이다. 용추계곡은 특히 너무나도 아름다워 진리삼매에 빠진다는 뜻을 지닌 심진동(尋眞洞)이란 옛 이름을 지니고 있다가 용추폭포의 명성에 의해 이름이 변한 것이다. 함양군은 용추계곡과 기백산을 함께 묶어 군립공원으로 관리하고 있기도 하다.

거망샘이나 은신치 부근 초원지대가 비박에 적격
서로 백운산에서 지리산, 북으로 월봉산에서 덕유산, 그리고 동으로 금원산에서 기백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둘러싸여 멋진 조망을 자랑하는 거망산 산행기점은 다양하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용추사를 기점으로 태장골, 지장골, 불당골 등 능선 동쪽으로 형성된 지계곡을 거슬러 오르는 코스들이다.

그중 정상으로 가장 빨리 오를 수 있는 코스는 지장골 코스로, 용추계곡 버스종점(장수사 조계문)에서 용추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향하다 일곱번째 전봇대에서 용추계곡을 건너 지계곡으로 들어서야 한다. 뚜렷한 계곡길을 1시간30분쯤 따르면 정상 남쪽의 초원 안부로 올라선다. 거망샘은 안부 너머로 난 길을 따라 50m쯤 내려서면 나타난다.

야영지로는 안부나 정상 일원이 적당하다. 억새밭에서 보름달맞이를 즐긴 이튿날에는 곧바로 하산하기에는 허전할 것이므로 은신치나 황석산(黃石山·1,190m)을 잇도록 하자. 은신치로 향할 경우, 거망산 정상에서 1146m봉 북사면으로 이르는 구간은 잡목이 무성하지만, 남덕유에서 북덕유를 향한 장쾌한 능선이 가슴 설레게 하고, 잡목지대를 벗어나면서 매끈하게 뻗어 초원능선이 준마가 달리는 듯 펼쳐진다.

거망산 남쪽 안부에서 은신치까지는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초원능선이 끝나고 잡목숲을 거쳐 떨어지는 첫번째 안부인 은신치(은신치 입구 2km, 거망산 4.1km, 수망령 2.9km)에서 오른쪽(동쪽) 산길을 따르면 은신암을 거쳐 용추 자연휴양림 임도로 내려선다. 은신치에서 휴양림까지 약 1시간10분, 휴양림에서 용추사 일주문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린다.

거망산 남릉을 타고 황석산(黃石山 1,190m)으로 가려면 제법 다리품을 팔아야 한다. 거망샘 안부에서 황석산 북봉 직전의 억새밭까지는 오르내리막이 반복되는 능선길로 약 1시간 걸린다. 황석산 주봉은 북봉과 주봉 암릉은 모두 오른쪽 사면으로 우회하여 오를 수도 있다. 암릉길은 아마추어라도 도전해볼 만한 쉬운 바윗길이지만, 도중에 확보물이 거의 없고, 간혹 로프가 매달려 있기는 하지만 너무 낡아 믿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암릉 산행을 목표로 할 경우 암릉산행 경험이 많은 사람을 동반하고 적어도 10m 길이의 보조자일을 휴대하는 게 안전하다. 황석산 정상에서 군립공원 주차장으로 내려서려면 정상에서 남릉으로 내려서다 우전 마을 하산길 갈림목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성문을 빠져나간 다음 능선길을 따르도록 한다.

능선길과 계곡길을 1시간30분쯤 따르면 수수밭 아래 연촌 마을을 거쳐 유동 마을 아스팔트길로 내려선다. 아스팔트길을 따르다 용추계곡 진입로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200m쯤 나아가면 널찍한 주차장이 들어선 기백산 군립공원 주차장이 보인다. 황석산 정상에서 유동 마을까지는 약 1시간30분 거리다.

산내골 코스
산내골에서 황석산까지는 3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다. 들머리는 안의면 상원리, 사평웃삼거리의 탁현마을이다. 낙엽송지대인 계곡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서 15분쯤 가면 채석장에 이른다. 여기서 10분 더 가면 등산로 표지판이 있다.바위샘2km, 사평웃삼거리 1km 라고 씌여 있다. 겨울에는 이 부근 샘에서 식수를 준비해야 한다.

등산로 표지판에서 이삼분쯤가면 길 오른쪽에 무덤이 하나 나오고 잣나무와 낙엽송 지대를 지난다. 좀 더 올라가면 과거에 염소 방목을 한 곳인지 계곡일대의 산이 황폐해져 있다. 바위샘까지 40분 걸려서 이르면 표지판이 또 하나 서있다. 주릉의 뫼재까지 1km, 뫼재에서황석산 정상까지 1km 를 알리는 표지판이다.

피바위까지는 500m라고 적혀 있다. 바위샘에서 뫼재까지는 가파른 길로 한시간쯤 걸린다. 뫼재에 올라서면 바로 '뫼재샘터' 라는 표지판이 있지만 극심한 겨울 가뭄이라서 그런지 샘은 말라 있다. 뫼재에서 십여분 가량 억새와 잡목이 무성한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헬기장이 나온다. 건너편의 기백산을 보면서 능선길을 40여분 가면 황석산 북봉의 안부에 이른다.

이 일대의 억새밭은 황석산 암봉과 어우러져 특히 가을에 일대 장관을 이룬다. 황석산 정상은 그 뒤에 있는 남봉이다. 북봉에서 남봉에 이르는 암릉은 자연적인 요새를 이룬다. 등산로는 북봉으로 오르는 암릉과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길이 있는데 20분쯤 걸린다. 북봉을 지나면 무덤이 하나 있고 그 뒷편으로 거북바위가 있다. 바로 앞에 남봉이 솟아 있다. 거북바위 사이로 통과하는 길을 택하면 암릉으로 해서 남봉에 오른다. 거북바위에서 남봉까지는 10분쯤 걸린다.

연촌~망월대 코스
산행들머리인 연촌마을은 용추사 가는 지우천변의 큰 길에서 황석산쪽으로 500m 들어간 곳에 있다. 연촌마을에서 망월대 거쳐 황석산 오르는 길은 약 2시간 30분 걸린다. 식수는 연촌마을 우물에서 준비해서 올라간다. 우물에서 10분 정도 평탄한 길을 오르면 울타리가 쳐진 염소 방목장에 이른다. 이곳에는 함양군에서 세운 황석산성 안내판이 있고 왼쪽으로 무덤이 하나 있다.

원래 등산로는 이 염소 방목장이있는 능선으로 나 있는데 몇 년 전부터 울타리를 쳐놓고 막은 덕에 계곡으로 돌아가야 한다. 서서히 가팔라지는 길을 따라 40분쯤 오르면 능선에 이른다. 염소 방목장으로 통하는 아래쪽 능선길을 막아놓은 것이 보인다. 부근에는 무덤이 하나 있다. 여기서 능선길을 따라서 급경사를 15분쯤 오르면 참샘터 표지판이 있는 곳이다.

참샘은 능선 왼쪽 계곡, 황산리 방향으로 있으나 겨울에는 보통 물이 말라 있다. 다시 10분쯤 급경사를 오르면 망월대에 이른다. 여기서 두개의 황석산 암봉과 동쪽으로 뻗어내린 암릉의 조망이 일품이다. 여기에 달까지 뜨면 금성첨화일테니 망월대라는 이름은 괜히 붙여놓은 게 아닌 듯 싶다. 망월대에서 다시 계속되는 5분 정도의 급경사를 돌파하면 헬기장이다.

그러나 거기서도 오르막은 끝나지 않고 30븐쯤 계속 이어져 독립봉에 올라선다. 이 봉우리에서 5분 더 가면 케른이 하나 나오고 등산로 표지판이 있는 성터까지는 급경사를 20분쯤 올라간다. 황석산 산행의 고빗사위가 되는 지점이다. 성터에서 황석산 정상까지는 5분 거리다. 꼭대기에는 황석산이라고 씌여진 조그만 표지석이 바위사이에 세워져 있다.

※ 산행코스
• 황석산 산행 코스는 봉전리 우전마을~마을 중앙으로 난길을 타고 가다보면 냇가가나온다. 약 1시간쯤 걸어오르면 황석산 정상이 보이는 평원지대~(샘터)~북봉까지 약 40여분. 북봉 삼거리에서 왼쪽길은 거망산 가는 길 오른쪽으로는 황석산 가는 길이다. 황석산까지는 암봉으로 연결되어있다(약 30분, 적설기에는 주의 요함).

정상에서 좌측 암봉으로 하산길이 있다→하산하기 시작하여 약 30여분 지나면 두 갈래길에서 능선으로 계속이어지는 길은 안의면 연촌 마을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길은 서하면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두길 모두 뚜렸하여 길잃을 염려는 없다. 하산시간은 약 2시간정도 소요된다.

• 서하면 우전마을→황석산성 서문→황석산→거망산→용추일주문(약 6시간)
• 용추사일주문→사평분교→거망산 정상→황석산→서하우전 마을(약 4시간 50분)
• 안의면 유동마을~연촌마을~샘터~주능선~돌탑~황석산성~황석산 정상~달성 서씨묘~거북바위~조망 안내판~황석산 북봉(우회길)~뫼재~불당골·장자벌 삼거리~알바위~청량사~장자벌교~청량사(5시간)
• 연촌마을 입구→(30분)→연촌마을→(1시간)→묘지→(1시간)→황석산 정상→(1시간)→뫼재→(30분)→능선 갈림길→(1시간)→용추사(약 5시간)
• 용추사 주차장~용추폭포~용추사~철제다리~거망산 입구 이정표~지장골~안부 사거리~거망산 정상~헬기장~은신치~은신암 입구~용추자연휴양림~용추사 주차장(5시간)

※ 교통정보
• 남해고속도로~서진주 분기점~대진고속도로~지곡 안의IC~거창 안의 24번 국도 좌회전(금원산 자연휴양림)~황석산 16.5㎞, 기백산 15.4㎞, 용추계곡 11.9㎞~김천 거창 24번 국도 직진~용추계곡 7.3㎞~용추계곡 좌회전(기백산 군립공원, 용추자연휴양림, 용추계곡)~갈림길서 왼쪽 용추농원 유동마을 방향~유동마을회관 앞 주차.

• 남해고속도로~대진고속도로~지곡 안의IC~거창 안의 24번 국도 좌회전(금원산 자연휴양림)~용추계곡 11.9㎞, 황석산 16.5㎞, 기백산 15.4㎞~김천 거창 24번 국도 직진~용추계곡 7.3㎞~용추계곡 좌회전(기백산 군립공원, 용추자연휴양림)~용추사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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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멍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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