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0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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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가평군 북면 백둔리,하면 상판리,가평읍 승안리
연인산(戀人山 1,068.2m)은 경기도 가평군 북면 백둔리와 하면 상판리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1999년 3월15일 가평군 지명위원회가 이름을 붙였다.
연인산을 원점회귀로 산행을 즐길 경우 연인산 승안리 방면은 정상까지 어프로치가 길기 때문에 건각이 아닌 경우 당일산행으로는 무리다. 그러나 백둔리에서 장수능선을 타거나 서쪽 상판리 방면에서는 오르내리는 코스가 짧아 당일 원점회귀 코스로 안성마춤이다.
연인산 철쭉은 산철쭉으로 해발 700m 이상 능선에 군락으로 자생하고 고지대로 올라갈수록 나무가 굵고 꽃의 색깔이 고우며 개화기는 기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5월 중·하순에 만개한다. 연인, 우정, 장수, 청풍 능선에서 아름다운 철쭉이 군락으로 자생하고 있다. 매봉, 노적봉 능선에도 참나무 그늘 속에 많은 철쭉이 자생한다.
상판리 코스
상판리 행량말에서 1,057m봉을 경유하여 정상을 오르는 코스가 가장 짧다. 상판리 버스종점 못미처인 행량말은 청계산(849m) 산행기점이던 거접이골 입구를 마주보는 곳이다. 거접이골은 사격장이 있어서 등산로는 폐쇄되었다. 행량말에서 동쪽 연인산 방면으로 패어든 계곡이 절골이다.
절골 안으로 발길을 옮겨 100m 거리인 포도과수원 앞을 지나 7 - 8분 거리에 이르면 기도원이 왼쪽으로 나타난다. 기도원 앞에서부터 1,057m봉으로 이어지는 산자락이 보이기 시작한다. 기도원을 지나면 합수점 삼거리에 이른다.
여기에서 계속 직진 계곡 안으로 들어서서 10분 거리에 이르면 길 왼쪽으로 외딴 별장이 나타난다. 별장 앞에서 오른쪽 주계곡 안으로 30m 가량 들어서면 '이곳은 사유지 경내입니다. 깨끗이 사용하시고 취사는 하지마세요' 라는 내용이 담긴 나무에다 매놓은 작은 안내판이 보인다.
이 안내판을 지나 주계곡 안으로 발길을 옮겨 5분 거리에 이르면 왼쪽 작은 바위 위로 한 줄기에서 직경 20cm 가량되는 밑둥이 두 줄기로 V자 형태로 자란 고로쇠나무가 나타난다. 바로 이 고로쇠나무에서 왼쪽 사면으로 50m 가량 올라가면 오른쪽 급경사로 이어지는 지능선 길이 나타난다.
지능선으로 발길을 옮겨 30분 가량 올라가면 1,057m봉으로 이어지는 큰 능선길 삼거리에 닿는다 이 능선은 나무가 많아 시야가 트이지 않는 것이 흠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명지산 남봉과 연인산 북릉이 시야에 들어오기도 한다.
등산인들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미가 그대로인 능선길을 따라 1시간30분 가량 올라가면 방화선을 이룬 주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방화선은 초원길이다. 삼거리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5분 정도 오르면 헬기장인 1,057m봉이다. 잠시 다리쉼을 가진 다음, 북으로 이어지는 초원길을 15분 가량 올라가면 연인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3년 전 가평군에서 심어놓은 수백 그루의 철쭉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철쭉이 만개할 5월 중순을 기다리고 있다. 탁 트인 정상이어서 조망은 막힘이 없다. 북으로는 아재비고개 위로 명지산과 귀목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명지산에서 오른쪽으로는 백둔봉 뒤로 경기 제1봉인 화악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하산은 북쪽 아재비고개 방면 주능선을 바라볼 때 왼쪽 상판리 장재울 방면 계곡 속으로 곤두박질하듯 내려서는 북서릉을 타고 내린다. 북서릉은 태고적 자연미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곳으로 등산인들의 발길이 거의 전무한 곳이다.
북서릉으로 발길을 옮겨 청계산을 마주보며 1시간10분 가량 내려서면 합수점이 나타난다. 합수점에서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 10분 거리인 생수공장 앞을 지나 15분 더 내려서면 도로에 닿는다. 이 도로에서 남서쪽으로 5분 거리인 샛말을 지나 10분 더 걸으면 행량말 절골 입구에 닿는다.
• 행량말을 기점으로 절골~외딴 별장~고로쇠나무~급경사 지능선~큰 능선~주능선 삼거리~1,057m봉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북서릉~생수공장~샛말을 경유하여 행량말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12km로, 6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백둔리 코스
넉넉한 여유와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는 북면 백둔리. 100년생 잣나무 숲길이 융단처럼 펼쳐 있어 인상적이며,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조용하고 편안한 산행의 또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깊은돌에서 산림도로를 따라 오르다 장수고개에서 장수능선으로 접어들면 울창한 참나무, 잣나무, 단풍나무 숲길이 이어지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2시간 여의 힘든 산행으로 지친 기운을 장수샘의 시원하고 깨끗한 물로 달램으로써 새로운 활력을 찾게 되고, 자연이 만들어낸 철쭉터널을 걷노라면 영화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되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이 기분을 잊지 못해 다시 이곳을 찾는다. 초보자도 무난한 코스이다.
승안리 코스
승안리의 용추휴양소에서 청풍 능선, 연인 능선으로 오르는 코스는 정상까지 4~5시간 이상 소요된다. 수려한 계곡을 따라 승안리 계곡에 들어서면 작은 폭포와 소가 연이어 나타나고 능선에는 아름다운 철쭉이 자연과 어우러져 보는 이를 황홀하게 한다.
인산에 오르기까지는 12㎞ 정도 등산로를 걸어야 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절경을 볼 수가 있어 산을 좋아하는 건각이라면 등반해 보기를 적극 권한다.
※ 산행코스
• 백둔리→장수폭포→장수능선→연인산(5.7㎞, 3시간)
• 백둔리→장수폭포→소망능선→연인산(3.8㎞, 2시간)
• 국수당→우정고개→우정능선→연인산(5.9㎞, 3시간)
• 국수당→우정고개→연인능선→연인산( 5.0km,2:30분)
• 상판리 행량말→절골→외딴 별장→고로쇠나무→급경사 지능선→큰 능선→주능선 삼거리→1,057m봉→정상→북서릉→생수공장→샛말→행량말(약 12km, 6시간)
※ 교통정보
• 서울 동서울터미널(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15분 간격(06:00~21:20), 서울 상봉터미널에서 1일 52회(05:20~21:30) 운행하는 춘천행 버스 이용, 가평에서 하차. 요금 동서울 4,200원, 상봉동 3,800원. 1시간5분 소요.
• 청량리역 앞에서 청평~가평 경유, 목동행 1330번 좌석버스(진흥여객·031-585-7242) 45~50분 간격(06:50~19:00)으로 운행. 요금 1,400원.
• 열차편은 서울 청량리역에서 1일 20회(05:25~22:20) 운행하는 경춘선 열차 이용, 가평역에서 하차. 요금 무궁화호 기본 5,200원, 통일호 1,400원.
• 가평에서 1일 5회(08:00, 11:00, 15:00, 16:40, 19:20) 운행하는 적목리 용수동행 버스 이용, 익근리 명지산 입구에서 하차. 요금 1,700원. 30분 소요.
• 용수동에서 가평으로 나가는 버스(1일 5회, 07:00, 10:20, 12:00, 16:10, 17:50 출발)가 약 15분 후에 명지산 입구를 지나간다.
• 가평→백둔리 1일 5회(06:20, 09:35, 13:40, 17:20, 19:30) 운행. 연인산 입구 하차. 요금 1,100원. 35분 소요.
• 백둔리→가평 1일 5회(07:10, 10:15, 14:40, 18:20, 20:00) 운행.
• 가평→용추 1일 9회(06:50, 09:00, 10:00, 11:00, 13:30, 14:30, 16:00, 17:30, 19:40) 운행. 공무원 휴양소 직전 종점 하차. 요금 1,100원. 20분 소요.
• 용추→가평 1일 9회(07:10, 09:20, 10:20, 11:20, 14:00, 15:00, 16:30, 18:00, 20:00) 운행. • 택시 가평~백둔리 30,000원. 가평~용추 종점 10,000원 안팎.
• 백둔리 방면 깊은돌 연인산매점(582-0720)에서 부식 준비, 민박과 식사가 된다. 백둔리로 하산하는 경우 이 매점에서 두부김치 안주에다 가평 특산물인 잣막걸리로 뒤풀이하는 등산인들이 많다.
• 용추계곡 방면 계곡 안으로 가장 마지막 민박집인 물안골 칼봉산장쉼터(주인 이종흥·582-7488·휴대폰 010-6339-7488)가 가장 산 냄새가 나는 곳이다. 용추계곡에서 3대째 살아온 이씨는 내곡분교를 졸업한 유일한 토박이로, 연인산 일원을 손바닥 보듯 훤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상세한 코스 정보도 얻을 수 있다.
• 가평읍내에서 아침식사는 버스터미널 건물 안에 있는 터미널식당(582-9330)이 괜찮다. 버스기사 전용 식당으로, 일반식당과는 다르게 옛시골 음식 맛이다. 갈비탕(6,000원), 육개장(5,500원), 순두부·된장찌개·떡만두국(각 5,000원), 라면(2,000원) 등을 판다. 산행 중 중식용 김밥(2줄 3,000원)도 판다.
• 명지산 입구에 있는 명지산토속순두부집(031-582-0506), 안성집(582-7895), 명지산매점(582-8909), 금자네식당(582-5574), 명지산쉼터(582-9380), 물레방아집(582-8701) 등에서 민박과 식사가 된다. 민박료 4~5인 1실 30,000원 안팎.
• 지산손두부집에서 손두부(1모 6,000원), 도토리묵, 잣막걸리, 동동주(각 4,000원), 토종닭백숙, 닭볶음, 매운탕(각 30,000원) 등을 판다.
• 가평읍내에서는 군청에서 사기막 삼거리 방면 300m 거리인 백둔리인천집(581-5533)에서 파는 보리밥, 두부만두 전골, 모두부, 백반(각 5,000원) 등이 이곳 주민들에게 인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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