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산행지설명/경상도

달바위산.지리산-경남통영

다우리산사랑 2008. 8. 28. 15:43

 

 


경남 통영시 사량면 돈지리,금평리

 

 

사량도(蛇梁島) 지리망산(智異望山 397.8m)은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며, 약 1.5㎞의 거리를 두고 윗섬과 아랫섬, 수우도의 세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도와 하도 사이의 바다는 물살이 제법 거칠다. 섬 모양이 꼭 길다란 뱀의 형국을 하고 있다하여 사량도라 불리웠다하는데 섬 해안의 돌출부가 한결같이 뱀 형상을 하고있고, 실제 섬에는 뱀들이 많다한다.

윗섬에는 육지의 산에비해 높이나 규모는 작지만 산행코스나 암릉미에 있어서는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지리산(본래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전라도와 경상도에 걸친 장대한 지리산이 바라다보여 지리망산(智異望山 397.8m)이라 불리다가 그 말이 줄어 "지리산"이 된 것이다.

높이는 얼마되지 않지만 육지 못지않은 산세를 가졌으며 한려수도의 빼어난 경관과 어우러져 그 어느 명산 못지 않게 절묘한 경관을 간직하고 있다.깎아지른 바위벼랑 사이로 해풍에 시달린 노송이 아슬하게 매달려 있는가 하면 바위 능선을 싸고 있는 숲은 기암괴석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별세계"를 연출한다.

고개를 들면 한려수도의 그 곱고 맑은 물길에 다도해의 섬이 보인다. 그림자가 환상처럼 떠오르고, 기기묘묘한 형상으로 솟구치고 혹은 웅크린 바위 묏부리와 능선은 말없이 세속의 허망함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사량도 상도에서는 지리산(398m) 불모산(399m) 옥녀봉(281m) 등이 능선으로 이어 지는 종주코스는 약 6.5km로 산행에는 총 4시간30분 정도 소요되며, 빼어난 암릉 과 바위들로 이루어져있다.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재미를 더하지만 능선길이 다소 험하다. 지리산에서 옥녀봉으로 오르는 종주코스에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끼고 외줄타기와 20여 미터의 철사다리타기(2개), 밧줄타고 오르기, 수직 로프사다리 등의 코스등과 철계단을 통과하여 정상에 서게 되면, 발 아래로 사방을 둘러친 남해의 푸른 바다와 들쭉날쭉한 지리산 능선 좌우로 바다 저편에 떠있는 섬들의 풍경이 정겹기만하다.

산에 오르는 길은 여럿 있으나 돈지포구를 시발점으로 지리산 옥녀봉을 거치는 능선을 타고 진촌으로 빠지는 코스를 택하는 것이 이 산의 진면목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돈지는 수려한 경관의 바위산과 푸른 물살이 넘실대는 바다를 배경으로한 한폭의 그림같은 순박한 섬마을이다.

지리산(397.8m)~불모산(399m)~가마봉(303m)~옥녀봉(261m)~고동산(216.7m)
사량도 산행은 보통 돈지에서 출발해 동쪽 방향으로 진행한다. 배 시간에 맞춰 운행하는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이러한 산행 패턴으로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산행은 지리산과 불모산을 넘어 험난한 암릉 구간인 가마봉을 지나 옥녀봉, 고동산을 거쳐 진촌으로 내려서게 된다. 진촌으로 하산하는 것은 돈지에 비해 육지로 나가는 배편이 많아 귀가길이 편하기 때문이다.

금평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돈지 포구에 내린 뒤 서쪽 끄트머리에서 시작되는 순환도로를 따라 이동한다. 도로 오른편으로 주능선을 향해 뻗어 있는 등산로가 곳곳에 눈에 띄지만 섬 서쪽 끝의 금북개재 고개까지 걷는다. 해안을 따라 조성된 순환도로는 시원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닦여 있다.

바다 건너 보이는 수우도는 섬 주변이 온통 해안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색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섬이다. 돈지에서 30여 분이면 닿는 고갯마루에서 오른쪽 산으로 난 길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산길로 들어선 지 15분이면 ‘돈지 1.25km, 지리산 1.2km’이라 쓰인 표지판이 서 있는 갈림길에 닿는다.

발 아래로 반원형의 해안선을 이룬 돈지 포구가 눈에 들어오고, 멀리 아랫섬의 산줄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주능선에 놓인 암벽 구간을 통과해 20여 분이면 지리산 정상에 오른다.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산정에 오르면 주변 조망이 시원스럽다. 가까운 남해와 사천, 고성 일대의 산과 도시가 병풍처럼 펼쳐진다.

이 산은 우리나라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과 이름이 같다. 하지만 이 산의 원래 이름은 '지리망산(智異望山)'이다. 이곳에 오르면 바다 건너 육지의 지리산이 보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언제부터인가 지리산으로 줄여 부르게 되었단다. 여름철 이곳에서 육지의 지리산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시야가 좋은 날은 극히 드물다. 기온이 높아지며 해무가 끼는 날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춥고 맑은 겨울철에 이곳을 찾는다면 혹 문제의 그 지리산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지리산 정상을 벗어나 계속해 능선을 타면 산길은 잡목숲을 통과해 촛대바위로 이어진다. 돈지 포구에서 올려다보면 촛농이 흘러내리는 형상을 한 바위다. 비스듬한 암릉을 내려서면 ‘가마봉 2.3km, 옥녀봉 2.7km, 내지 0.6km, 성자암 0.3km, 옥동 1.3km’라 쓴 표지판이 있는 갈림길이다.

체력이 떨어졌거나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성자암을 거쳐 옥동 마을로 하산할 수 있다.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는 성자암은 산행 중 만날 수 있는 식수공급처다. 갈림길을 지나 숲으로 잠시 내려선 산길은 다시 불모산을 향해 솟아오른다. 급사면의 깎아지른 암봉을 오르면 정상에 ‘달바위 400m’란 표지석이 웅크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워낙 높은 봉우리라 달맞이를 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이 봉우리가 바로 사량도 최고봉인 불모산이다. 나무가 없어 고려시대부터 불모산(不毛山)으로 불리는 봉우리로 막힐 것 없는 조망이 일품이다. 지나온 지리산 능선과 앞에 놓인 가마봉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암봉은 설악산의 용아장성을 방불케 하는 형상이다.

왼편 아래로 이 섬의 유일한 해수욕장인 대항 해변의 백사장이 하얗게 빛나고, 오른쪽 밑에는 옥동 마을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아랫섬 칠현산도 그 모습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섬과 섬 사이에 놓인 좁은 바다의 이름은 동강(桐江)이다. 칠현금을 만드는 재료인 오동나무란 뜻으로 바다를 악기에 비유했는데, 그 바다의 모습이 너무 좁고 구불구불해 강으로 표현한 듯하다.

불모산에서 급경사 절벽을 내려서면 길은 우회로와 위험로로 갈라진다. 그대로 직진해 바윗길을 넘어서면 우거진 송림 사이의 안부에 갈림길 표지판이 서 있다. 불모산 이후 곳곳에 위험지대가 나타나므로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통영시에서 철계단을 설치하는 등 대대적으로 등산로를 정비했지만 아직도 위험한 곳이 많다. 초심자나 체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우회로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달아 나타나는 암릉길을 통과하면 갑자기 바위벽이 앞을 가로 막는다. 이곳에는 로프만 걸려 있다. 가마처럼 생겼다는 가마봉을 오르는 구간인데 줄지어 사람들이 타고 오르는 모습이 독특하다. 등산로 곳곳에는 안내표시판이 많아 길 잃을 염려는 없다. 가마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낭떠러지에 설치된 철계단을 이용한다.

계단이긴 하지만 너무 가팔라 고도감이 대단하다. 이곳도 조심해야할 구간이다. 가마봉을 지나 바윗길을 타고 진행하면 이번에는 로프가 매달린 바위를 내려서는 길이다. 로프를 잡고 하강해 앞을 보면 거문고를 닮았다 하여 탄금대라 부르는 수직 암봉이 기다리고 있다.

탄금대에 올라서면 이번에는 줄사다리가 하산을 재촉한다. 수직의 벽에 매달려 내려가는 것이 제법 긴장된다. 또 다시 암릉이다. 쇠파이프 난간이 설치된 왼쪽 사면을 따라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긴다. 발아래는 밑이 보이지 않을 것같이 까마득한 수직절벽이다. 등줄기가 서늘해지고 손에 땀을 쥐게 된다.

무사히 능선에 올라서면 숲길을 밟고 옥녀봉에 이르게 된다. 욕정에 눈먼 홀아버지로 인해 바위 아래로 몸을 던져 죽어간 옥녀에 얽힌 전설은 사량도의 대표적인 설화로 알려졌다. 가파른 경사에 철계단이 설치된 옥녀봉 하산길도 평탄치 않다.

이후 15분 가량 내려서면 대항해수욕장과 면사무소로 길이 나뉘는 표지판을 만난다. 여기서 왼쪽으로 돌아나가면 진촌에서 대항으로 연결되는 도로에 선다. 도로에서 고동을 뒤집어 놓은 것 같다는 고동산까지는 30여 분이면 오를 수 있다. 이곳서 바라보는 옥녀봉~불모산 능선은 대자연이 빚어 놓은 예술작품이다.

동강 건너 아랫섬에 솟아 있는 칠현산 줄기가 힘차게 뻗어 있다. 고동산 정상에서 동쪽 능선을 따라 15분이면 억새밭의 안부에 닿는다. 여기서 오른편 길을 따르면 밭을 지나 최영장군 사당 앞에 이른다. 금북개재에서 시작한 사량도 종주 산행은 이곳에서 모두 끝난다.

2001년도에 개장한 사량도 윗섬의 대항 해수욕장은 산행을 마치고 해수욕을 즐기는 데 안성맞춤인 장소다. 이곳 유일의 해수욕장임에도 한여름에도 이용객이 그리 많지 않아 한적한 휴가를 보내기 좋다. 현재 대항 해수욕장에는 화장실과 샤워장 시설이 각 1동씩 설치되어 있으며 ,개장일은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다.

야영이 가능하지만 해수욕장 규모가 크지 않아 장소가 협소하다. 해수욕장 인근에 11개 민박집이 산재해 있어 이를 베이스캠프로 이용할 수도 있다. 횟집과 숙박을 겸하는 사량비치(055-643-6020)도 바닷가에 자리하고 있다. 사량면사무소(055-642-6119)에 문의하면 해수욕장 부근에서 묵을 수 있는 민박집을 소개해 준다.

※ 산행코스
• 돈지리→지리산→불모산→가마봉→옥녀봉→금평항(약 4~5시간)
• 돈지리→지리산→성자암→옥동(약 3시간)
• 덕동항~불광사~등산로 입구 팻말~봉화대터(망봉)~칠현산(349m)~마당바위~용두봉~읍덕초등~읍포마을(약 3시간10분)

※ 교통정보
사량도는 통영항 여객선터미널과 삼천포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여객선이 운항한다. 또 통영시 도산면 가오치와 고성군 용암포 다리호 선착장에서 카페리가 운항하고 있다. 배편은 동·하절기에 따라 운항시각의 변동이 있으므로 사전에 필히 확인해야 한다.

• 대중교통으로 통영을 경유, 도산면 가오치에서 사량호를 타는 것도 가능하지만, 통영~가오치 간 교통편이 불편하다. 차라리 삼천포를 경유해 고성 용암포에서 다리호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 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간 고속도로-북통영IC-고성방향 14번국도-좌회전 77번국도 가오치항-사량도 카페리호
• 남해고속도로-대전.통영간 고속도로-북통영IC-고성방향 14번국도-좌회전 77번국도 가오치항-사량도 카페리호
• 88고속도로-대전.통영간 고속도로-북통영IC-고성방향 14번국도-좌회전 77번국도 가오치항-사량도 카페리호

사량도행 차량운송선 안내
통영 가오치발 가오치항-금평항(07:00~17:00 2시간 마다 운행, 40분 소요, 사량 1호/2호 4500원 055-647-0147 )
삼천포발 삼천포여객선선착장-내지항(06:30~17:30 1일 6회 운행, 35분 소요, 세종호/일신호 4,000원 055-832-5033)
고성 춘암발 용암포선착장-금평항/내지항(06:30~17:30, 1일 7회 운행, 15분 소요, 다리호 4000원 055-673-0529)

사량도행 유람선 안내
고성유람선 상족암을 출발해 내지항 도착해서 지리산-불모산-옥녀봉을 거쳐 대항으로 하산하게 된다. 산행시간에 5시간, 하산시간에 맞춰 대항 유람선 선착장에서 승선하면 된다. 한려수도 관광 가능. 도선료 왕복 8천원, 055-672-1775
삼천포유람선 삼천포 유람선 선착장에서 인원이 되면 수시 출발
내지항 도착-대항출발 산행시간 5시간, 도선료 왕복 8천원, 055-835-3665
• 고성 용암포→사량도 1일 5회(07:30~17:10) 운항. 선착장 055-673-0529.

삼천포항→사량도 1일 2회(06:30, 14:30) 운항. 여객선터미널 055-832-5033.
통영항→사량도 1일 1회(15:00) 운항. 여객선터미널 055-642-6016.
• 통영항여객터미널에서 2000사량호가 1일 1회 왕복으로 운행하고 있으며, 고성 가오치에서 1일 15회 왕복으로 운항한다. 2000사량호: 055-642-6016(통영항여객터미널 출발)
• 사량호, 111사량호 055-647-0147(고성군 가오치 선착장)
• 통영시 가오치→사량도 1일 5회(07:00~17:00) 운항. 선착장 055-642-6016, 055-647-0147.

• 마을버스 안내 카페리호 도착시간에 맞춰 금평항~돈지항까지 수시 운행. 지리산-불모봉-옥녀봉까지 종주코스 이용자들은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버스기사가 사량도 주변 섬과 산행정보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문의: 정경표 기사 010-5166-8684 마을버스 요금 1천원
• 삼천포에서 용암포까지는 노선버스편이 자주 없으므로 다리호 선착장까지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 사량도 금평항에서 능양 마을을 거쳐 덕동항까지는 배편에 맞춰 마을버스가 하루 6차례 왕복 운행한다. 교통편 문의 사량도수협(055-642-6016·www.saryangdo.com ). 고성 용암포에서 출발하는 다리호 운항 문의는 대경해운(www.dkocean.com).

• 전국 각지에서 운행하는 진주행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를 이용해 진주 시외버스터미널(055-741-6039)에서 삼천포행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숙박정보 사량섬유스호스텔 : 055)641-8247/사량면 금평리395, 그림같은 집: 055)641-6686/사량면 금평리 106-10, 사량섬민박: 055)642-6045/사량면 금평리 192-1, 새싹향토민박: 055)642-6003/사량면 금평리 207, 우리민박: 055)644-9331/사량면 돈지리 554, 통영몽돌하우스펜션:055)645-7755 통영시 용남면 장평리 162

식당정보 신형제횟집: 055)643-3876/ 계절별 횟감/금평항, 미화횟집 : 055)648-7006/멍게회덮밥, 매운탕/금평항, 옥녀봉식당 : 055)642-6027/흑염소불고기, 정다운분식 : 055)641-0203/뽈락매운탕/금평항, 우리횟집: 055)644-9331/생선회/돈지항, 한려식당: 055)646-7633/뽈락매운탕, 잡어매운탕/정량동 기업은행 뒷편, 오미사꿀빵: 055)646-3230/꿀빵/통영 적십자 병원 뒤, 충무뚱보할매김밥: (055)645-2619/충무김밥/통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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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멍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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