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산행지설명/경상도

도장산-경북상주

다우리산사랑 2008. 8. 28. 17:44

 

 

• 경북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상주시 화북면 용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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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산(道藏山 827.9m)은 경상북도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와 상주시 화북면 용유리의 경계를 이루는 숨은 명산이며, 경북 서북부에 백두대간 자락의 마지막 비경지대다. 택리지에도 "청화산과 속리산 사이에 화양구곡과, 쌍용 용유계곡이 있고 또한 청화산과 속리산 사이에 경치 좋고 사람살기 그만인 복지가 있다"라고 표현했다.

도장산은 쌍용계곡의 맑은 물이흐르는 계곡과 같이있어 산행후 손발이라도 시원한 계곡물에 땀을 씻을 수있어 여름 산행에 적격이고, 산 정상에서의 조망또한 그만이다. 맑은날이면 정상에서 바라보면 능선 서쪽 멀리 속리산의 천황봉에서 문장대로 이어지는 능선을 죄다 드러내 보이고 북으로 청화산과 시루봉이 쌍룡계곡을 감싼 듯한 자태로 건너다보인다.

청화산 사이로는 대야산과 백악산, 도명산·군자산 줄기가 송면계곡과 함께 보이고 고개를 돌려 청화산 오른쪽을 보면 둔덕산 너머로 희양산과 백화산, 주흘산, 운달산이 바라보인다. 4~5월 산행땐 도로가에 늘어선 벛꽃과 등산로에 활짝 핀 연분홍빛 자태를 뽐내는 진달래를 맘껏 즐길 수 있다.

등산로 주변에는 심원 폭포와 쌍용폭포가있어 특히 무더운 여름철 산행에 적격이다. 쌍룡계곡 가는 길에 천연기념물 제292호로 지정된 삿갓모양의 반송을 감상하고 포장도로를 가면 병풍암반이 발길을 멎게 한다. 문경새재, 봉암사, 선유계곡, 용추계곡, 대정숲에 이어 마지막 명소로 쌍룡계곡을 자랑하고 있고, 상주시에도 동관 대궐터, 장각폭포, 칠층석탑, 견훤산성, 오송폭포, 오량폭포에 이어 마지막 비경인 용유폭포(쌍룡계곡)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계곡에는 풍파에 씻겨 감자모양인 너럭바위를 타고 물줄기가 힘차게 흘러내려 그 밑에 아름다운 소를 이루고있다. 출발점 심원골 입구는 너럭바위에서 소로 쏟아지는 물줄기 양쪽에 두 개의 용바위가 하류 쪽으로 엎드려 있다. 남쪽 바위가 암룡이고 북쪽의 두툼한 바위가 숫룡이다.

소 아래로 날아갈듯한 암룡과 숫룡바위가 있는 너럭바위와 기암, 10여 그루 노송이 분재처럼 뿌리내려 보기드문 절경이다. 심원골로 들어서 출렁다리가 놓인 계곡을 건너면 저승골로 불리는 심원골이 나온다. 가파른 산길을 따라 1㎞정도 가면 오른쪽 깊은 계곡 아래 15m 됨직한 수직폭포가 나오는데 사람 발길이 닫지않아 사진 촬영을 하는데 애를 먹었고, 가까이 가는것은 힘들어 멀리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다.

그 위로 10여분 정도 올라가면 보기에도 아름다운 심원폭포가 계곡 밑으로 위치한다. 폭포를 굽어보는 데서 서쪽 숲터널을 따라 10분쯤 가면 심원사가 나온다. 심원사는 초라해도 유서 깊은 천년 고찰이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고승 윤필과 의상이 머물던 절로 1958년 화재로 불탄 뒤 1964년에 다시 지은 건물이다.

윤필과 의상 두 대사가 청화산 기슭 용추 속의 용왕아들인 동자승에게 글을 가르친 뒤 그의 간청으로 용궁에 가서 용왕의 극진한 예우와 함께 병증, 월겸, 월부, 요령 등의 선물을 받고 돌아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산을 내려온 산악인들에게 목을 축일 수 있는 시원한 감로수와 맑은 계곡수가 언제나 반기고 있다.

심원사를 뒤로 남쪽 작은 계곡에서 서쪽 지능선 위로 뚜렷한 능선길이 다시 나온다. 제법 가파른 지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정상이 나온다. 능선 서쪽 멀리 속리산의 봉우리와 능선들이 죄다 드러내 보이고 북으로 청화산과 시루봉이 쌍룡계곡을 감싼 듯한 자태로 건너다보인다.

속리산과 청화산 사이로는 백악산·도명산·군자산 줄기가 송면계곡과 함께 보이고 고개를 돌려 청화산 오른쪽을 보면 둔덕산 너머로 희양산과 백화산·주흘산·운달산이 고개를 내민 듯 바라보인다. 하산은 내서리 쌍룡마을이나 능선을 내려와 삼거리에서 심원사 아래 계곡으로 하거나, 하북면으로 할 수도 있다.

※ 산행코스
• 쌍룡계곡→너북등→심원골→심원사→삼거리→정상→삼거리→능선→표고밭→심원사 아래 계곡→너북동 (약 4시간)
• 화북면 소재지~용유교~밤나무~주능선 갈림길~정상~800m봉 갈림길~심원사~쌍룡계곡~화북면 소재지(4시간30분)
• 고교 삼거리~서령~정상~심원사~쌍룡계곡(5시간)
• 용추교~쌍룡계곡~심원폭포~좌측 능선~정상~헬기장 능선~심원사~쌍룡계곡(3시간 30분)
• 용추교~쌍룡계곡~심원사~헬기장 능선~정상~쌍룡 마을(4시간)
• 우복동천 속리산 구간은 갈령(1.3km)→갈령 삼거리(0.7km)→형제봉(6.9km)→천왕봉(3.6km)→문장대(3.3km)→밤티(2.5km)→늘재로 총 18km에 8시간25분이 소요된다.
• 청화산 구간은 늘재(2.1km)→청화산(0.5km)→백두대간 갈림길(3.1km)→시루봉(1.3km)→비치재(1.1km)→장군봉(1.4km)→회란석으로 이어지며, 총 9.5km에 4시간50분이 소요된다.
• 도장산 구간은 회란석(1.2km)→능선 교차점(1.5km)→헬기장(0.7km)→정상(3.7km)→서재(3.3km)→청계산 갈림길(0.8km)→갈령으로 연결되며, 총 10.3km에 4시간50분이 소요된다.

※ 교통정보
• 수도권의 자가 운전자는 영동고속도로→여주 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상주 나들목→상주 코스 이용. 서울에서 2시간30분 소요
• 부산→대구-부산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상주 나들목→상주 코스 이용. 부산에서 2시간, 대구에서 1시간 소요.
• 광주→88올림픽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상주 나들목→상주 코스 이용. 4시간 소요.
• 서울→상주 동서울터미널(ARS 446-8000)에서 매일 30회(06:00~20:30) 운행하는 상주행 고속버스 이용. 2시간 소요, 요금 12,700원
• 서울→상주 남부터미널(ARS 521-8550)에서 매일 13회(06:30~23:00) 운행. 4시간 소요.
• 서울→상주 강남고속터미널(02-535-4151)에서 50분 간격(07:00~18:40) 운행. 3시간20분 소요, 일반 11,100원, 우등 13,300원.
• 상주종합버스터미널(054-534-9002)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낙동면 경유 각 지역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수시로 출발한다.
• 대구→상주 북부시외버스터미널(053-357-1851)에서 20분 간격(06:50~20:20) 운행.
• 청주→화북 시외버스터미널(043-234-6543)에서 1일 6회(07:20~19:00) 운행.
• 상주→화북 종합터미널(054-534-9002)에서 1일 8회(07:50~18:05) 운행. 갈령을 거쳐 늘재까지 운행하는 버스도 5회 있다.

• 대중교통을 이용한 도장산 접근은 상주 또는 문경, 청주를 거쳐 화북으로 진입해야 한다. 그러나 산행 들머리를 심원사로 잡을 경우에는 교통편이 원활하지 못하다. 화북 시외버스정류장(054-533-8629)에서 하루 3회(08:00, 15:50, 17:55) 운행하는 용유리, 심원사행 버스뿐이다. 화북면 소재지의 김환동씨(054-534-7447)에게 연락하면 심원사 입구까지 또는 심원사 입구에서 화북까지 교통편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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