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산행지설명/경상도

조령산.치마바위봉-경북문경.충북괴산

다우리산사랑 2008. 8. 28. 17:55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조령산(鳥嶺山 1,026m)은 백두대간 마루능선을 이루는 산이다. 조령산은 신선봉(神仙峯 967m), 마패봉(馬驛峰 마역봉 927m), 주흘산(主屹山 1,106m) 등 경관이 수려한 산들로 주변이 이루어져 있으며, 조령산과 신선봉 사이 안부에는 그 옛날 영남지역 사람들이 서울로 올라다니던 가장 유명한 큰 고개의 하나인 조령(鳥嶺)이 있다.

조령산은 충북 쪽으로 암벽이 발달하였고 경북쪽은 주흘산과 마주하며 그 사이에 문경 제1, 제2, 제3관문을 만들어 놓았다. 이화령(3번 국도)에서 제3관문까지 능선길은 암벽이 있어 등산의 묘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주위에는 신선봉과 마패봉이 있어 비경을 이루며 조령산 자연휴양림도 조성되어 있다.

산세가 웅장하고 해발도 높지만 고도 529m의 이화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므로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여러 등산 코스 중 그 진수를 즐기려면 이화령~조령샘~정상~깃대봉삼거리~제3관문 코스가 좋다. 정상에서 동쪽으로는 주흘산이, 남쪽으로는 백화산과 이화령 고갯길이, 북으로는 신선봉과 부봉 사이로 월악산이 보인다.

촛대바위릿지
조령산 정상에서 서쪽 방향 절골로 뻗은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을 촛대바위 릿지라 말하며 능선 중간에는 암봉이 줄지어 서있다. 이 능선은 절골에서 조령산 정상까지 가파르게 올라치며 중간에는 암봉이 있으나 위험구간에는 굵은 밧줄이 설치되어 노약자가 아니라면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있는 코스이다.

별도의 특별한 장비가 필요치 않으며 초반부터 급경사를 이루기에 바위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양손 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새들도 날다가 쉬어 간다는 조령산 정상께에서 서북쪽으로 흐르는 촛대바위리지는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산에 막 입문한 왕초보들도 경험자와 동행한다면 아주 즐겁게 등반할 수 있는 코스인 것이다. 촛대바위리지는 등산의 묘미인 야영생활과 걷기, 암릉, 그리고 조망 좋은 정상 등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 인근의 산꾼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코스다.

절골을 출발해서 촛대바위, 정상까지 이르는 산행시간은 '왕초보'일 경우 3시간쯤 걸리며, 하산까지 한다면 총 산행시간 4시간에서 5시간이면 충분하다.

수안보에서 문경 방향으로 달리다보면 전통 한지로 유명한 괴산군 연풍면 신풍리가 나온다. 신풍리에서 조령산 방향으로 좁은 동넷길을 따라 올라가면 산행 시작점인 기(氣) 수련원이 나오는데, 이 원극기수련원 바로 아래 널찍한 주차장이 있다.

수련원을 출발해 임도를 따라 300~400m 오르다 보면 오른쪽에 조그만 무덤이 나오는데, 이곳이 절골을 통해 조령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와 촛대봉리지로 가는 갈림길이다. 이 갈림길에는 이정표가 있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

임도를 벗어나 무덤쪽 산길로 접어들면 낙엽송으로 이루어진 숲길이 나오고 조금 오르다 보면 소나무숲으로 이루어진 멋진 등산로로 이어진다. 가파른 산길을 30여 분 오르다 보면 조그만 바위들이 나오고 15분 정도 더 올라서면 능선에 설 수 있다.

능선에 올라서면 오른쪽으로는 연풍면이 한눈에 바라보이고, 왼쪽으로는 조령산의 여러 능선들과 신선봉, 마패봉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능선 산행을 하다보면 2~3m 높이의 바위벽이 나타난다. 이 바위벽에는 나일론 로프들이 매달려 있어 쉽게 오를 수 있다.

암벽으로 이어진 능선을 계속 오르다가 3~4m 높이의 암벽을 내려서면(로프가 매어 있음) 큰 바위벽이 나온다. 이 바위벽 왼쪽에 조그만 소나무 있는데 그 소나무 위쪽 크랙을 이용해 3~4m 등반해야 한다. 다 오르면 바로 뒤편 바위틈으로 3~4m 내려가야 하는데 매어져있는 자일을 이용하여 클라이밍 다운하는 것이 안전하다.

벽을 내려서면 다시 암릉으로 이어지며 이곳을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우회했던 길과 다시 만나 양옆의 멋진 소나무가 어우러진 완만한 바위능선길이 나오고, 이 능선길을 조금 걷다보면 전망 좋은 널찍한 바위가 나온다. 이 바위 앞쪽에 우뚝 솟은 바위가 촛대바위다.

촛대바위는 조령산 신선암에서 암벽등반을 하면서 쳐다보면 꼭 뾰족한 촛대처럼 느껴져 촛대바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경치 좋은 널찍한 바위에서 다리쉼하고 바로 20여m 바위벽을 내려가야 하는데, 이곳에도 나일론 로프가 매어져 있다.

이 로프를 이용해 클라이밍다운해도 되고, 아니면 바위벽의 소나무를 이용하여 하강해도 된다. 이 바위벽을 내려서 오른쪽으로 조금 우회하면 촛대바위로 올라가는 경사가 완만한 바위벽이 나온다. 이 바위벽에도 로프가 매달려 있다.

이 로프를 이용해 바위벽을 올라서면 바로 촛대바위다. 촛대바위를 지나면 멋들어진 소나무숲과 암릉으로 이어진 능선길이 계속 이어지고 10여 분 더 걸으면 5~6m 바위벽을 내려가는 곳이 나온다. 이곳에도 나일론 고정로프를 잡고 클라이밍다운하면 된다.

이곳을 지나 소나무와 철쭉나무가 뒤섞인 능선길이 나오면서 암릉은 끝난다. 이후 10여 분 더 내려가다 왼쪽 갈림길로 접어들어 30분이면 절골 야영터로 내려선다. 야영터에서 계곡을 따라 30여 분 더 내려가면 등산 시작점인 수련원이다. 갈림목에서 계속 능선을 따라 40여 분 더 오르면 1,017m의 조령산 정상이다.

조령산 정상에서 조령 제3관문쪽 백두대간 주능선을 따라 10여 분 걷다보면 왼쪽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이 하산길로 20여 분 내려가면 옛날 절터(상암사터)가 나타나고, 20여 분 더 내려가면 조령산 절터 야영장(신선암 암벽등반하는 산악인이 이용하는 야영장)에 닿는다.

물줄기 두 가닥이 만나 수량이 넉넉하고, 소나무숲이 우거진 아늑한 야영장이다. 야영장에서 계곡을 따라 30여 분 내려가면 수련원에 도착한다. 조령산 촛대봉코스는 소나무와 철쭉이 어우러진 아기자기한 암릉으로 암릉등반 초보자들도 좋은 경치를 즐기며 산행할 수 있는 아주 멋진 코스다.

※ 산행코스
• 이화령→조령샘→헬기장→조령산 정상↔헬기장→촛대바위→무덤→기수련원(약 4시간)
• 이화령→조령샘→헬기장→조령산 정상→한섬지기계곡(10km, 약 4시간)
• 이화령→조령샘→헬기장-조령산 정상→946봉→갈림길→마당바위(약 5시간)
• 이화령→조령샘→헬기장→조령산 정상→상암사터 갈림길→절골 갈림길→신선암봉→치마바위봉→조령관(약 6시간)
• 새터마을→임도→묘→전망대→공기바위→신선암봉→조령산 정상→헬기장→촛대바위→기도원→신풍리(약 5시간)
• 신풍리→기도원→기수련원→무덤→능선→촛대바위→갈림길→조령산 정상→신선암봉→절골(약 5시간)
• 신풍리→기도원→기수련원→무덤→암릉→촛대바위→조령산 정상→상암사터→절골야영장~기수련원(약 5시간)
※ 교통정보
동서울→충주 직행버스(1일 20회) 1시간 50분 소요
괴산→연풍 직행버스(1일 7회) 40분 소요
충주 →수안보→연풍 직행버스(1일 30회) 50분 소요
• 수안보에서 절골 마을 입구인 조령산휴게소 구간 시내버스는 08:00, 09:40, 11:30, 13:00, 14:00, 15:40, 17:20, 18:40에 있다. 소요시간 30분.

• 중부고속도로 → 증평IC → 괴산 → 연풍 → 원풍리(새터마을)
• 중부내륙고속도로 → 연풍IC → 원풍리(새터마을)
중부내륙고속도로 이용 연풍IC에서 내려선 다음 연풍면 소재지를 지난다음 수안보 방향으로 구도로를 타야한다. 신도로를 타면 신풍리에서 내려설수가 없다.문경에서 진입할 경우 이화령고개를 넘어 조령산휴게소로 진입하면 된다.

• 경상도에서는 문경을 경유해 수안보 또는 연풍행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충청남도와 전라도 쪽에서 올 때는 청주시외버스터미널(0431-65-6543)에서 수안보행 직행버스를 이용하면 된다.06:45부터 18:20까지 18회 운행한다.1시간15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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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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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멍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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