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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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문경시 문경읍 팔령리,평초리,상초리,하초리
주흘산(主屹山 1,106m)은 예부터 문경의 진산으로 받들어져온 산이다. 정상 남사면이 수백 길 높이의 절벽을 이루고 있어 문경읍에서 보면 철옹성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조선조 때는 조정에서 매년 주흘산을 진산으로 받드는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진다.
남한땅 백두대간 가운데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긴 능선이 문경땅을 거치면서 수많은 산봉을 일으켜 놓았는데 등산인들에게 문경하면 주흘산이 떠오르는 것은 육산과 바위산의 멋을 겸한 빼어난 산세와 함께 문경새재를 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1981년 새재길 일대를 도립공원으로 지정했다.
문경의 진산 주흘산(1,075m)은 영남대로의 관문 문경새재를 지키고 있는 산이다. 조령산, 포암산, 월악산 등과 더불어 주흘산은 산세가 아름답고 문경새재 등의 역사적 전설이 담겨있는 산이다. 정상에서는 멀리 소백산까지 볼 수 있으며 가까이로는 문경읍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운달산, 희양산, 조령산, 월악산이 원을 그려 주흘산이 망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듯하다. 높이 10m의 수정같은 여궁폭포와,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은혜를 입었다는 데서 나온 혜국사, 팔왕폭포, 역사의 애환과 수많은 사연을 지닌 문경새재 제1, 2, 3관문과 KBS촬영 등이 있다.
또한 과거 한양으로 가던 선비들과 장사꾼들의 길목으로, 또 왜군이 신립장군 부대를 격파하고 한양으로 쳐들어갔던 길목으로 애환의 역사가 서린곳이다. 이 영남대로를 사이에 두고 조령산과 마주보고 있는 주흘산은 문경새재 일대의 문화유적 답사를 겸할 수 있어 의미있는 산행을 할 수 있는곳이다.
문경새재는 1925년 이화령이 뚫리면서 대로로서의 생명은 사실 마감했지만 1981년 문경새재가 도립공원으로 지정됨으로써 조령 제1,2,3관문을 비롯한 문화재와 역사를 답사하는 옛길로 거듭 명성을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각서리에서 이화령까지 터널이 완공 개통되어 연휴마다 주흘산으로 가는 길목이 한결 시원해졌다.
주흘산의 가장 인기 등산로는 1관문(주흘관)~혜국사~정상~꽃밭서들~며울 꽃밭서들, 여궁폭포를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코스다. 지곡리 월복사 계곡을 타고 전좌문과 1,075m봉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코스도 종종 이용된다. 산행시간은 5시간 정도 소요된다.
문경쪽에서는 월복사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자주 이용된다. 주흘산에서는 부봉이 가장 아름다운데 문경읍 오리터에서 남봉으로 올라 정상~영봉~부봉~동화원으로 거치는 코스를 찾는 이들도 제법 많다. 이 코스는 하루에 마치기에는 제법 빠듯하다.
문경읍을 들어 서면서 주흘산의 남쪽사면이 검게 나타나고 주차장에서 약 0.6Km 정도 올라가면 제1관문이 포장도로 끝나는 지점에 나타난다. 1관문을 통과하면서 우측으로 나타난 길을 따라 오르면 여궁폭포를 지나 혜국사에 오르지만, 일행은 1관문에서 약 300m정도 올라간 후 우측으로 혜국사 안내 석주가 있는 곳에서 차량 한 대가 다닐 수 있는 시멘트 길을 따라 약 40분 만에 혜국사에 이르렀다.
혜국사 대웅전은 높은 계단 위에 자리하고 있고 절 마당 앞에는 커다란 고사목이 특이하다. 절 앞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우측으로 계류를 하나 건너 서면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울창한 송림 사이를 지나 오르막이 이어지고 계속 동쪽으로 전진하면 샘이 있는 일명 대궐터에 다다른다(이정표:주흘산 1.5Km, 혜국사 2km).
여기서 약 15分거리의 북동쪽 오르막 길 위에 펑퍼짐한 안부에 다다른다. 여기서 갈림길이 있으며 왼쪽은 능선을 따라 2관문까지 이어지고 주흘산 정상은 우측에 있다. 우측으로 올라서면 남쪽 백화산과 문경읍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조망이 좋은 곳이 나타난다. 잠시후 주흘산 바로 아래 안부에 이르면 이정표(주흘산 0.1Km, 2관문:4.2Km, 헤국사 2.2KM)가 있는 갈림길이다.
여기서 남쪽의 V 자형 바위협곡(전좌문) 아래로 내려서는 길은 지곡리로 이어지는 길이다. 동쪽 오르막 급경사에 올라서면 주흘산 정상 표석이 있는 1075봉이다. 1106봉 주흘산은 북쪽능선으로 이어지는 내리막 능선길을 따라 약 35分 거리에 있다.
1106봉에는 케언이 설치되어 있고 주흘산이라고 적힌 작은 작은 사각 석주가 있고 건너편에 1075봉이 뚜렷이 보인다. 1106봉에서 북쪽능선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지만 잠시 되내려와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접어들면 다시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은 1106봉을 우회하여 부봉쪽으로 연결 된다.
좌측길을 따라 내려서면 1106봉에서 조곡골로 내려서는 지릉이다. 가파른 내리막 길은 시종 조릿대가 빼곡히 자라있고 급사면을 약 45분 정도 내려서면 조곡골에 이른다. 맑은 계류에 땀을 씻어낸 후 이제부터는 1075봉 하단 안부에서 2관문으로 내려서는 계곡길과 합류하여 내려가게 된다.
계곡 합류점에서 잠시 내려오면 너덜지대에 돌탑군이 형성된 "꽃밭서덜"을 만나게 된다. 이후 계류를 따라 내려오면 2관문, 2관문에서 "산불됴심비" "교구정터" "조령원터"를 지나는 3Km의 옛 길을 밟으며 조상들의 역사를 되새기며 내려오다 보면 1관문에 닿는다.
연중 개방된 주흘산은 회귀산행지로서 최적의 대상지이다. 뻐근한 산행을 하지 않으면 못 견디는 건각이라면 6봉을 넘어 제3관문과 제2관문 사이의 동화원으로 하산, 새재를 따라 내려오는 코스를 권한다. 약 8시간 소요된다.
그러나 가족산행과 단체산행이라면 주흘산 정상표석이 있는 1,075m봉을 거쳐 영봉에서 꽃밭서들로 하산, 새재 제2관문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적당하다. 대략 5시간 안팎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부봉을 넘어 5봉을 가기 전 왼쪽 계곡으로 색 바랜 표지기가 보이지만 경사가 급하고 돌틈 사이 낙엽이 많이 쌓여 하산길로는 적당하지 않다. 6봉 앞 쇠사다리 오르기 전 왼쪽 길로 하산하는 게 무난하다.
※ 산행코스
• 오리터→남봉→정상→영봉→부봉→동화원
• 주차장→제1관문→혜국사→대궐터→정상→제2관문(약 5시간)
• 주차장→제1관문→혜국사→대궐터→능선안부→이정표→주흘산→상봉→계류→꽃밭서덜→2관문→제1관문→주차장(약 5시간)
• 주차장→제1관문(주흘관)→혜국사→정상→꽃밭서들→며울 꽃밭서들(여궁폭포를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코스)
• 문경새재 주차장→매표소→제1관문(주흘관)→여궁폭포→혜국사→대궐터(대궐샘)→주능선→주흘산 주봉→주흘산 영봉→꽃밭서덜→제2관문(조곡관)→문경새재길→제1관문(약 5시간30분)
• 제1관문→충렬사→여궁폭포→혜국사→대궐터→주흘주봉→혜국사→제1관문(9 km, 약 4시간)
B코스
• 제1관문→충렬사→여궁폭포→혜국사→대궐터→주흘주봉→꽃밭서들→제2관문→제1관문(12.5 km, 약 5시간)
• 제1관문→충렬사→여궁폭포→혜국사→대궐터→주흘주봉→주흘영봉→부봉(1~6봉)→동화원→제2관문→제1관문(16.2 km, 약 8시간)
• 제1관문→충렬사→여궁폭포→혜국사→대궐터→주흘주봉→주흘관봉→성황사/1관문(10.7 km, 약 5시간 소요)
• 제1관문→제2관문→동화원→동암문→부봉(1~6봉)→동화원터→제2관문→제1관문(16.1 km, 약 6시간)
• 조령제2관문→암릉지대→부봉→명봉→주흘산→계곡→주차장
• 제3관문→깃대봉→조령산→조령샘→이화령(8 km, 약 6시간)
• 제3관문→깃대봉→신선암→조령산→조령샘→이화령(7.5 km, 약 4시간)
※ 교통정보
• 중부내륙고속국도 문경 나들목에서 3번 국도 이화령·수안보리조트 방향 직진하여 다리를 네 개 건넌 다음 GS칼텍스 주유소 직전 삼거리 우회전하여 직진, 또다시 다리를 건넌 다음 좌회전하여 계속 직진하면 식당가를 거쳐 도립공원 주차장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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