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산행지설명/경상도

운달산-경북문경

다우리산사랑 2008. 8. 28. 18:27

 

 


경북 문경시 산북면 김용리,문경읍 용연리

 

 

 

운달산(雲達山 1,097.2m)은 웅장한 산세와 명성에 비해 등산인들 발길이 뜸한 산이다. 가장 인구가 많은 수도권 등산인들이 운달산에 다다르기 전에 조령산, 주흘산, 월악산 등에서 많이 걸러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에 마주보고 있는 주흘산 못지않게 운달산도 등산 및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경읍에서 동으로 약 8km지만, 점촌동 방면 호계면이나 산북면을 거쳐 약 20km가 넘는 거리를 돌아들어야 한다. 문경읍 방면 고요리나 당포리에서 정상으로 접근하려면 성주봉 암릉 종주길이 유일하다. 능선은 동서로 길게 뻗어 있으며, 동쪽, 서쪽 사면은 급경사를 이룬다.

기암괴석이 곳곳에 있으며, 산정에는 조릿대·참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특히 남동쪽 기슭은 금천이 이루어 놓은 계곡의 경치가 수려하며, 금선대 등의 기암절벽과 김룡사가 널리 알려져 있다.

등산코스는 문경읍과 산북면 경계를 이루는 남릉을 기준으로 동쪽 산북면 김용리에서 오르내리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김용리 운달계곡을 경유하는 이 코스는 운달계곡~장군목~북동릉, 화장암~943m봉 능선~남릉 헬기장 경유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운달계곡 대성암에서 양진암~남릉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폐쇄됐다. 운달계곡~장군목~북동릉~정상 이 코스는 경사도가 완만한 계곡길로 해발 약 850m인 장군목에 이른 다음, 표고차 약 200m만 오르면 정상을 쉽게 밟게 된다.

산행들머리인 김룡사에서 500m쯤 더 올라가면 다리가 있는 갈림길 앞에 대성암이 자리하고 있다. 대성암 입구에서 시멘트 도로를 따라 직진을 하면 양짐암골로 정상을 오를수 있으나 대부분 이곳은 피하고 오른쪽으로 난 산길을 따라 전나무 숲을 20여분 올라가면 맑은 계류와 만나게 되고 갈림길이 나온다.

화장암, 금선대 방향과 정상 방향이 표시되어 있다. 정상 방향을 따라가면 계곡이 끝날 때쯤 오른쪽 능선으로 이어진다. 주릉의 사거리 장군목은 갈참나무와 야생화가 많다. 암릉길을 30여분 올라가면 시야가 트이는 정상이다. 전망 좋은바위에 올라서면 문경읍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산길은 서쪽 당포리로 뻗은 능선이나 금선대 방향으로 한다. 금선대 방향으로 10여분 내려오면 헬기장이 있다. 이곳에서 바위능선을 따라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계속된다. 30여분 내려오면 금선대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약간 우회를 하더라도 오른쪽 사면길로 들어서서 5분 거리의 금선대를 보고 화장암으로 내려서는 것이 길을 놓치지 않는다. 금선대에서 20분 내려오면 계곡에 닿게 되고 화장암이 나타난다. 화장암에 내려서면 오솔길을 만나고 20여분 걸어나오면 김룡사 일주문에 도착하게 되며, 총 산행시간은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운달계곡~정상 코스
김룡사 주차장(버스종점)에서 김천식당 앞을 지나는 숲길 안으로 10분 가면 일주문인 홍하문(紅霞門)에 닿는다. 홍하문을 지나 약 100m 들어서면 삼거리다. 오른쪽 길 50m 위로 보이는 보장문(寶藏門)이 김룡사 대문이다.

삼거리에서 직진, 전나무숲 길로 6~7분 들어가면 여여교(如如橋)가 나오는데, 이 다리를 건너면 대성암과 양진암으로 가는 길이다. 다리를 건너지 말고 오른쪽 계곡길을 따라 10분 들어서면 화장암 입구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계속 계곡길로 15분 가면 울퉁불퉁한 돌밭길로 이어진다. 돌밭길로 20분 오르면 합수점에 닿는다.

오른쪽 계곡길로 10분 가면 다래나무 군락 안으로 들어서서 계곡 안으로 15분 가량 들어서면 경사가 가팔라진다. 가파른 경사길로 7~8분 더 오르면 북동릉 상 장군목에 닿는다. 장군목에서 왼쪽 뚜렷한 북동릉 길로 발길을 옮겨 15분 오르면 암봉 아래 삼거리에 닿는다. 왼쪽은 암릉 위 전망바위로 이어지고, 오른쪽은 북사면 우회길이다.

전망바위로 오르면 정면으로 정상이 올려다보인다. 남쪽 아래로는 운달계곡, 동쪽으로는 공덕산과 천주봉이 조망된다. 전망바위에서 양쪽이 수직절벽인 암릉길로 20m 가서 짧은 절벽을 내려서면 북사면 우회길과 만나는 ∪자형 바위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정면으로 마주치는 암벽 오른쪽 북사면 급경사 우회길로 4~5분 오르면 두번째 암릉 상단부 안부에 닿는다. 이 안부를 뒤로하고 왼쪽 아래가 절벽인 바윗길로 10분 오르면 편안한 능선길로 이어진다. 이 능선길로 13분 오르면 푯말(화장암 1시간 20분, 대성암~냉골 2시간)과 마주치는 정상이다.

푯말 북쪽 삼각점(덕산 26) 방면 서릉 갈림길쪽으로는 '←성주봉 정상 3시간 30분 정도 소요'라고 쓰인 흰색 푯말이 있다. 푯말 남쪽에는 산북면에서 설치한 갈색 화강암 정상비석이 있고, 비석 서쪽 바위 위로 올라서면 조망이 터진다.

• 주차장→운달계곡→장군목→북동릉→정상(7km, 약 4시간)

화장암~남릉~정상 코스
김룡사 주차장에서 운달계곡 안으로 10분 거리인 일주문을 지나 전나무 숲길로 8~9분 가면 대성암~양진암 갈림길인 여여교 앞 삼거리에 닿는다. 푯말(양진암 20분, 운달산 정상 2시간20분, 화장암 30분)에서 오른쪽 계곡길로 10분 가면 물탱크가 있는 화장암 입구 삼거리다.

안내푯말(운달산 정상 2시간)에서 왼쪽 계곡 오르막길로 15분 오르면 오른쪽으로 중암골 계류를 건너 화장암 출입문 앞에 닿는다. 비구니 수도처로 외래객 출입을 금하느라 대문 빗장이 잠겨 있다. 화장암 주변은 모과나무와 매실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79년에 신축한 건물들이지만 절마당 아래 오래된 축대와 연못 등은 고풍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다.

절 출입문에서 왼쪽 중암골 방면 오르막길로 10분 오르면 출입금지 푯말 삼거리에 닿는다. 직진하는 계곡길은 금선대로 가는 길이다. 등산로는 출입금지 푯말 오른쪽 급사면으로 이어진다. 20분 오르면 남릉 상 1068m봉(헬기장) 동쪽 지능선으로 이어진다.

완만한 능선길로 약 40분 오르면 급경사가 이어지고, 8~9분 오르면 10m 밧줄이 걸린 세미클라이밍 바위에 닿는다. 이 바위를 오르면 오른쪽 냉골 건너로 정상이 조망되는 바위지대로 올라선다. 아름드리 노송 군락을 이룬 바위지대를 지나면 철쭉나무 군락이 이어진다.

가팔라지는 철쭉나무 군락 사이로 난 길로 15분 오르면 왼쪽으로 문바위가 보인다. 문바위 오른쪽 급경사로 30m 오르면 아름드리 소나무 고사목이 쓰러져 있다. 허리를 구부리고 고사목 아래를 통과해 20분 더 오르면 남릉 상 1068m봉에 닿는다. 헬기장을 뒤로하고 참나무숲 오르막 능선으로 7~8분 오르면 정상이다.

• 김룡사 주차장→화장암→금선대 입구 삼거리→문바위 능선→남릉→1068m봉→정상(5km, 약 3시간)

당포리~조항령~남릉~정상 코스
당포리 느티나무 휴식공원에서 동쪽 마을길로 100m 거리인 성주봉 갈림길(왼쪽)에서 법장골 방면 직진하는 마을길을 따라 5~6분 들어가면 왼쪽으로 다리를 건너 문경요 앞을 지나간다. 문경요를 뒤로하고 사과과수원 옆으로 난 길로 15분 가면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고, 15분 거리에서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간다.

이어 5~6분 가면 반석골로 갈리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직진, 6~7분 가면 법장골 합수점 계류를 건너 너럭바위를 통과한다. 너럭바위를 지나 계곡길로 들어서서 5~6분 거리에 이르면 사면길로 이어진다. 8~9분 오르면 낙엽송숲 속 독바우 삼거리에 닿는다.

이 삼거리 왼쪽 평지길은 채석장터로 가는 계곡길이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낙엽송숲 속 오르막길로 20분 들어서면 너덜길로 이어진다. 이후 계곡길은 계속 너덜길이다. 이따금 급경사를 휘돌아 오르기도 하는 너덜길로 40분 가량 오르면 석봉리 협곡 건너로 배나무산과 단산이 마주보이는 조항령에 닿는다.

조항령에서 왼쪽(북동쪽) 능선길로 들어가 25분 오르면 853m봉 오른쪽 사면길로 들어선다. 853m봉 사면길이 끝나는 능선에 오르면 숲 사이로 운장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거의 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타고 40분 거리에 이르면 990봉 삼거리에 닿는다. 990m봉 남동릉은 김용리와 석봉리 경계를 이루는 능선이다.

삼거리에서 정상 방면 남릉으로 발길을 옮기면 큼직한 바위들이 도열하듯 이어진다. 직립한 바위에 이어 옆으로 누운 기암들이 줄줄이 나타나는 남릉으로 40분 가면 화장암에서 올라오는 지능선길과 만나는 1,068봉 헬기장으로 들어선다. 헬기장에서 6~7분 더 오르면 정상이다.

※ 산행코스
• 김룡사 주차장→운달계곡→장군목→북동릉→정상(7km, 약 3시간)
• 김룡사 주차장→화장암→금선대 입구 삼거리→문바위 능선→남릉→1068m봉→정상(5km, 약 2시간)
• 김룡사 주차장→김룡사→화장암 갈림길→금선대→정상→능선잘록이→김룡사 주차장(약 4시간)
• 김룡사 주차장→김룡사→화장암 갈림길→능선잘록이→정상→헬기장→화장암 갈림길→김룡사 주차장(약 4시간)
• 당포리 버스정류소→느티나무 휴식공원→종지봉→성주봉→20m 절벽→자연석굴→954m봉→정상(7km, 약 3시간)
• 당포리 버스정류소→느티나무 휴식공원→법장골 합수점→독바우 삼거리→조항령→853m봉→990m봉→남릉→1068m봉 헬기장→정상(9km, 약 3~4시간)
• 당포리 버스정류소→느티나무 휴식공원→법장골 합수점→독바우 삼거리→조항령→853m봉→990m봉→남릉→1068m봉 헬기장→정상(9km, 약 3~4시간)

※ 교통정보
•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IC→충주(3번국도)→수안보→이화령 터널→불정교 예천방 면(34번국도)→영강교 예천방면 좌회전→금강주유소 산북 방면 좌회전→대하리에서 왼쪽→우곡리에서 김룡사 방면 왼쪽길 선택→김룡사(운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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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멍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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