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산행지설명/강원도

가리산-강원홍천.춘천

다우리산사랑 2008. 8. 29. 12:38

 

 


강원 홍천 두촌면 천현리,화촌면 야시대리.춘천 북산 물노리,동면 품걸리

 

 

가리산(加里山 1,050.9m)은 강원 제1의 전망대로 손꼽힐 만큼 조망이 뛰어난 산이다. 올망졸망 이어지는 육산의 능선상에 우뚝 솟은 바위 정상에 오르면 서쪽으로 골짜기 깊숙이 코발트빛의 소양호가 내려다보이고, 북에서 남으로 향로봉에서 설악산을 거쳐 오대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비롯한 강원 내륙의 고산준령이 파도 일렁이듯 환상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산세도 만만치 않다. 암봉 두 개가 솟구쳐 오른 정상은 힘차기 그지없고, 정상 아래 바위틈에서 석간수가 솟아나는 모습도 기묘하기만 하다. 또한 산기슭에서부터 정상에 이르기까지 빼곡히 우거진 수림과, 정상을 중심으로 사방팔방 뻗은 산줄기는 부드럽고도 풍요로운 육산의 전형을 보여준다.

산행은 홍천군 두촌면 천현리 자연휴양림이나 반대편 춘천시 북산면 물로리에서 시작한다. 춘천쪽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산행의 묘미에다 뱃놀이 여행의 즐거움을 하나 더 얻을 수 있으나 교통편이 번거로운 관계로 홍천쪽 자연휴양림쪽에서 시작하는것이 일반적이다.

휴양림 기점산행은 주차장에서 관리사무소 왼쪽 임도를 따르면서 시작한다. 취사장을 지나 산길은 산허리로 올라붙는 듯하다 계곡으로 내려선다. 계곡쪽으로는 식수로 사용하는 계곡물의 오염을 막기 위해 철조망이 설치돼 있다.

산길은 계곡 물줄기와 만나면서 바로전에 두 갈래로 나뉜다. 오른쪽은 산사면을 타고 지그재그로 북동릉을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고,왼쪽은 진달래능선과 남릉을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다.

비교적 완만한 북동릉쪽 산길로 정상에 오른 다음 남릉을 거쳐 가파른 진달래 능선길을 따라 계곡으로 내려오는 것이 바람직하다. 북동릉에 올라선 다음 완경사의 능선길을 타고 10분쯤 가면 북봉 아래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 길은 정상 아래 샘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오른쪽은 북봉 오름길이다. 벼랑 위 바위틈서리로 길이 나 있어 긴장케 하지만 위험구간에는 로프가 매달려 있어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 이 길을 따라 오른 첫번째 봉이 북봉이고 정상은 건너편에 솟아 있다.

안부로 내려섰다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가리산 1051m'라는 글씨가 새겨진 정상 표지석을 볼 수 있다. 하산로는 정상 너머로 나 있는데, 샘터까지 매우 가파르니 조심해야 한다.

샘터에서 남릉으로 올라서면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은 북동릉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오른쪽은 철정검문소로 내려서는 능선길이다. 진달래 능선은 남릉을 타고 20 분쯤 내려가다 급격히 떨어지는 안부에서 왼쪽으로 뻗은 지능선을 말한다.

이 능선길을 20분쯤 따르면 계곡 갈림지점에 닿을 수 있다. 휴양림 기점 원점회귀 코스는 4시간 정도 걸린다. 소양호 쪽으로 하산길을 택하면 배를 타고 피로를 풀 수 있는 등 각 코스마다의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배편 이용 (1일 2회) : 소양댐∼물노리 이 일대를 홍천군에서 자연휴양림지역으로 조성, 98년 7월 가리산 자연휴양림사무소를 개소하여 통나무집,야영장,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 자연휴양림이므로 입장료 있음.

휴양림쪽 등산로
철정검문소(인제·상남 분기점)-왼쪽 인제방향 약 4.1㎞-도로 오른쪽 가리산 자연휴양림 입간판(도로 우측에 철골로 붙여있으나 잘 살펴야 함)-좌회전-좁은 2차선 도로로 들어섬-마을길-약 2.5㎞(아스팔트포장길)-가리산 휴양림 주차장에서 가리산 정상이 정면으로 보이는 임도 길을 20분정도 따라가다보면 계곡 아래로 가는 길(정상으로 가는 길)과 우측 능선길로 올라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길이 지그재그로 올라서 가삽고개로 가는 길이다.)

• 역내리→천현리→가리산휴양림→가삽고개→정상→천현리 (10km, 약 4시간)

소양댐쪽 등산로
소양호선착장에서 물로리행 여객선을 타고 약 50분 가면 물로리선착장이 나오는데 이곳이 산행기점이다. 물로리선착장-물로초교(폐교)-절골-미륵보살상(치성단)-계곡길-연국사-연국사 앞 갈림길(남서릉으로 오르면 암릉을 탐)-절 맞은편 능선-북동릉-정상부 왼쪽을 끼고 돌아감-샘터-서릉-암릉지대-가리산 정상.

가리산은 봄철 산행의 최적지다. 강원 도내 이름난 산 가운데 봄의 전령사인 진달래가 가장 많이 피는 산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주변 산세와 어우러져 더 큰 아름다움을 발하는 꽃이 바로 진달래다. 가리산 산중을 뒤덮는 진달래는 울창한 참나무숲, 부드러운 산줄기와 절묘한 조화를 이뤄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그 때문에 매년 4~5월 봄꽃의 향연을 즐기려는 등산 마니아들이 줄을 잇는다. 강원 홍천군 두촌면·화촌면, 춘천시 북산면·동면에 걸쳐 있는 이 산의 높이는 해발 1051에 달한다. 산세가 곡식을 차곡차곡 쌓아둔 "낟가리"와 닮았다고 해서 가리산이라는 이름을 얻은 산의 정상부는 거대한 3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상으로 향하는 거대한 암봉 주변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지만 미끄럼 사고의 위험이 있어 자녀를 데리고 갔을 때는 우회하는 게 좋다. 홍천 북동편 27㎞ 지점에 웅장하게 솟아 있는 이 산의 정상에 서면 발 아래로 펼쳐진 소양호의 아름다운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선을 돌리면 향로봉~오대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고산 준령의 웅장한 풍모를 쉽게 감상할 수 있다. 가리산 정상 50여 아래 위치한 기묘한 형상의 ‘거북등바위’를 바라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이처럼 뛰어난 조망권을 갖춰 ‘강원 영서 제1의 전망대’로 불리는 가리산은 "홍천 9경(景)" 중 제2경으로 꼽힌다.

산중과 계곡 부근에는 참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하층에는 두릅나무·산초나무 등 관목류와 애기똥풀·양지꽃 등 수많은 야생화가 서식하고 있어 자연학습 관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남쪽 정상 아래 바위 벽면 사이에서는 400리 홍천강으로 발원하는 석간수(石間水)가 사시사철 흘러나온다. 이 석간수는 우거진 숲을 헤치고 힘겹게 정상에 올랐던 등산객들이 하산길에 바짝 마른 목을 축이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 그곳에서 완만한 능선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무쇠말재"와 "가삽고개"가 나타난다.

무쇠말재에는 옛날 큰 홍수 때 무쇠로 배터를 만들어 배를 붙들어 놓아 송씨 오누이만 살아 남았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가삽고개는 계단식 분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국적인 향취를 느낄 수 있다. 소양호 방면을 택해 하산하면 배를 타고 청정 호수에 갇힌 내륙의 섬을 바라보며 물살을 가르는 이색적인 체험도 할 수 있다.

산자락 밑에 위치한 용소간 폭포는 작지만 수량이 풍부하고 여름철에도 발을 담글 수 없을 정도로 차가워 청량감을 더해준다. 들머리격인 두촌면 천현리 일대에는 자연휴양림이 자리잡고 있다. 홍천군이 1998년 7월 개장한 "가리산 자연휴양림"은 노송·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루는 데다 다목적광장·민속놀이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사계절 가족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 통나무집뿐 아니라 피톤치드 성분을 발산하는 산림욕장, 산책로 등이 잘 조성돼 있어 심신의 피로를 달래려는 중·장년층이 많이 찾고 있다. 305㏊에 달하는 휴양림에는 "작은 장구실" "큰 장구실" 골짜기가 있어 여름철 물놀이도 가능하다.

• 가리산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033)435-6034

※ 산행코스
• 자연휴양림주차장→합수곡→가삽고개→정상→무쇠말재→합수곡→주차장(7.2km, 약 3시간 30분)
• 자연휴양림주차장→관리사무소뒤 북능선→가삽고개→정상→무쇠말재→합수곡→주차장(10km, 약 5시간)
• 역내리→천현리→가리산휴양림→가삽고개→정상→천현리(10km, 약 4시간)
• 역내리→천현리→계곡→정상→천현리(10km, 약 4시간)
• 역내리→천현리→계곡→정상→철정리(12km, 약 4시간 30분)
• 역내리→천현리→계곡→정상→춘천 물노리(12km, 약 4시간 30분)

※ 교통정보
• 서울에서 승용차로 가리산에 가장 빠르게 가는 길은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남양주 톨게이트에서 동홍천 톨게이트(통행료 7,300원)까지 1시간 안팎이면 닿는다. 동홍천 톨게이트에서 가리산 자연휴양림까지는 44번 국도로 20분이면 닿는다. 영남권에서는 55번 중앙고속도로~홍천 IC, 충청·호남권에서는 중부고속도로 호법 IC~영동고속도로 만종 IC~중앙고속도로 홍천 IC, 영동권에서는 영동고속도로 속사 IC~31번 국도 운두령~서석~홍천으로 들어서면 된다.

• 물로리는 가리산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약 5km 거리인 원동리 원동교차로에서 44번 국도를 나온 후 북서쪽 원동리로 들어서면 된다. 11번 국지도인 마을길로 약 2.5km 들어가면 삼거리(←물로리·조교리 안내푯말)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왼쪽 11번 도로를 따라 약 3km 오르면 홍천고개다. 고개를 넘어 약 4.5km 내려가면 조교리 삼거리(←물로리 푯말)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왼쪽 물로리고개를 넘어가면 물로리 T자형 삼거리에 닿는다. 대형버스는 이곳까지 들어갈 수 있다. 삼거리에서 왼쪽 마을안내판 앞을 지나 약 1km 들어서면 물로리 마을회관 앞이다. 마을회관에서 입석불을 지난 물안골 입구에 이르면 주차를 해야 한다. 이후로는 자은사까지 길상태가 좋지 않고 주차장소를 찾기 어렵다.

• 홍천→서울 동서울터미널행 1일 19회(06:00~21:00), 상봉터미널행 20분 간격(06:10~21:10)으로 운행.

• 공휴일 귀경길은 홍천에서 용문(요금 4,000원)으로 나온 다음, 용문역에서 1일 9회(05:15, 08:31, 10:19, 12:29, 14:06, 16:39, 18:13, 19:30, 21:27) 운행하는 청량리역행 일반 열차편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또는 용문역 발 평일 1일 41회(05:20~23:18〔청량리〕), 공휴일 1일 36회(05:30~22:47〔청량리〕, 23:20〔덕소〕운행하는 용산행 중앙선 전철 이용도 괜찮다.

• 서울→춘천 동서울터미널(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직통 57회 운행(06:00~23:30, 요금 6,000원, 1시간10분 소요), 대성리~청평~가평 경유 40회 운행(06:15~22:00, 요금 6,000원, 1시간50분 소요), 상봉동터미널에서 청평~가평 경유 27회 운행(06:00~21:30, 요금 8,100원, 1시간50분 소요).

• 춘천→소양댐 선착장 남춘천에서 20분 간격(06:50~18:50)으로 수시 운행. 25분 소요.

• 소양댐 선착장→물로리 오전 8시 출발하는 배(12인승 모터보트)는 호안(湖岸)을 왼쪽으로 돌아 조교리(08:55경 착)~당골(09:15경 착)을 경유해 운행하기 때문에 1시간30분 후인 오전 9시30분에 물로리에 도착한다. 오후 3시30분발은 호안을 오른쪽으로 돌아 첫 기항지가 물로리이기 때문에 30분 만인 오후 4시에 물로리 선착장에 닿는다. 요금 1인 5,000원.

• 물로리→소양댐 선착장 1일 2회(오전 09:50, 15:40〔9월 1일~4월 30일〕·16:40〔5월 1일~8월 31일〕) 운행. 정상→물로리 선착장 3시간 소요. 단체산행인 경우 미리 연락하면 75인승 큰 배를 이용할 수 있다. 전화 033-241-4833, 011-9797-4833, 011-9969-9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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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멍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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