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울진군 온정면 온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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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산(白岩山 1,004m)은 온정리의 백암온천을 기점으로 서쪽으로 둘러있다. 구주령 고갯길이 열려 영양과 봉화를 거쳐 내륙으로 이어지는 관문이 되기도 한다. 짙은 소나무 숲이 드리운 깊은 산세는 정상 북쪽계곡에도 선시골(일명 신선골)등 용이 살았다는 늪을 비롯 수십 개의 담과 계곡이 사방으로 이어지고 고모산성(할매산성)과 백암산성 등 유적지도 안고 있다.
산행은 백암온천호텔 앞에서 시작된다. 남쪽 능선을 따라 소나무 숲길을 계속 올라가면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 서면 울진, 영덕 등의 동해안 바다와 서쪽으로 영양군 산림지대, 북으로 태백산맥의 주능선이 고루고루 시야에 들어온다.
백암산 산행의 진미는 선시골이지만 선시골로 올라 백암산 정상을 지나 백암온천으로 내려서기에는 꼬박 하루가 걸린다. 가족과 일출의 장관을 맛본 후 온천욕을 즐기려면 존질목이를 거쳐 백암산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가 좋다.
백암온천호텔을 지나면 바로 능선의 오르막을 올라 붙어야 한다. 능선은 북서쪽으로 이어지며 제법 경사가 급하다.40 여분 올라서면 존질목이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나게 된다.북쪽의 존질목이로 내려서면 백암폭포에 이르고 이곳이 모리시골이다. 음남이에서 올라치는 이 골은 모리시골 왼편의 능선을 올라 북서쪽의 능선을 따라 정상에 이르게 된다.
백암온천호텔 뒤편에서 시작되는 능선은 급한 오르막으로 1시간 40여분을 치고 올라야 798m봉과 헬기장이 만나는 능선에 닿게 된다.여기서 정상은 남서쪽 능선으로 북동쪽은 798m봉을 지나 더딘재로 떨어지게 된다. 남서쪽 능선을 따라 15분 정도 오르면 헬기장이다. 남동쪽의 우뚝 솟은 정상은 '흰구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위용을 자랑한다.
헬기장에서 정상으로 가려면 작은 봉우리를 두 개 넘어서야 한다. 이 헬기장에서 정상은 15분을 올라쳐야 한다. 표지석이 있는 정상에서 하산은 동쪽의 능선을 따라가다 능선 삼거리에서 888m봉이 있는 남서쪽 능선으로 내려서야 한다.
888m봉에서 정골로 내려서도 되지만 아이들과 함께 얼어붙은 계곡을 2시간 이상 걷는 것은 쉽지 않다.이보다는 남동쪽의 능선을 따라 내려와 모리시골로 하산하는 것이 시간과 체력을 아끼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음남이로 하산한다면 온정중학교 앞까지 걸어 나가야 하며 모리시골에서 다시 백암폭포쪽으로 올라 존질목을 넘어 백암온천호텔 뒤편으로 하산해도 된다.
보통 백암산의 산행은 태백온천모텔~삼거리~백암폭포~백암산성~흰바위~정상~신선골(선시골) 갈림길~존질목~삼거리~온천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약 10㎞ 거리로 4시간 30분~5시간 쯤 걸린다.
※ 산행코스 • 백암온천(백암산관리소)→백암폭포분기점→천냥묘→헬기장→백암산 정상(5.17km, 왕복 4시간) • 백암온천(백암산관리소)→백암폭포분기점→백암폭포→백암산성→흰바위(백암)→백암산 정상(4.4km, 왕복 4시간) • 백암한화콘도→까치봉→헬기장→백암산 정상(4.86km, 왕복 4시간)
※ 교통정보 • 대중교통편을 이용해 백암산을 찾으려면 동해안을 따라 나있는 7번 국도 상의 평해읍에서 온정리(백암온천)행 시외버스나 시내버스로 갈아타는 것이 편리하다. 특히 포항이나 울진을 경유하는 시외버스를 이용해야 하며, 평해에서 온정리(백암온천)까지는 수시로 버스가 운행되며 20분 정도 걸린다. 백암온천에서 평해읍까지 나가는 버스도 많다. 산행 시작 전에 미리 버스시간표를 확인하여 착오 없도록 해야 한다.
• 서울→온정 동서울종합터미널(ARS 02-1688-5979)에서 1일 6회(07:30~17:00) 운행. • 부산→평해 노포동 종합터미널(051-508-9966)에서 1일 16회(05:56~17:29) 운행하는 동해안(강릉·속초 방면) 일반직행버스를 이용, 평해에서 내려 온정리행 버스로 갈아탄다. • 포항→평해 시외버스터미널(ARS 054-274-2313)에서 15~20분 간격(05:25~21:30)으로 운행하는 평해 또는 울진행 버스 이용, 평해에서 하차, 온정리행으로 갈아탄다. • 평해→온정리 버스정류장(054-787-5703)에서 30~40분 간격(06:15~20:30) 운행.
• 자가용은 중앙고속도로 풍기 나들목으로 나와 영주, 31번국도, 88번지방도를 차례로 거쳐 접근하는 것이 가깝다. 울진으로 접근할 경우, 영동고속도로와 동해안고속도로를 경유하는 것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하지만 울진에서 백암온천까지의 거리도 만만치 않다.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온정리행 버스가 1일(07:30~17:00) 6회 운행하고, 평해읍에서 온정리행 시내버스는 약 30분 간격으로 있다.
• 백암산 기슭의 온천단지에는 여관, 모텔, 호텔 등이 다양하다. 그러나 이곳에서 실제 온천수를 쓰는 업소는 많지 않다. 백암관광호텔(051 787-3500), 성류파크호텔(787-3711), 스프링스호텔(787-3771), 피닉스(787-3044), 고려온천호텔(787-3191), 한화콘도(787-7001), 태백장모텔(787-3881) 등 대형업소들로 숙박은 물론 대중탕을 갖추고 있다.
온천단지 내에는 식당도 많지만 성류민속촌식당(549-7755)의 토종 콩을 쓴 멧돌두부와 집된장이 인기다. 산채정식과 찌개류도 먹을 만하다. 흰바위가든(787-3400)의 푸짐한 해물요리도 꽤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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