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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지리산등반(칠불사코스: 신흥-토끼봉)

다우리산사랑 2007. 4. 27. 23:57
칠불사코스 ( 신흥 → 토끼봉 )

칠불사 코스 (토끼봉에서 하산 지름길로 가끔 찾는 소외된 능선길)

신흥5㎞▶ 칠불사 ▶4.5㎞▶ 1293 고지 ▶3.5㎞▶ 토끼봉

▣ 총거리 : 13Km
▣ 등정시간 : 5시간 20분
▣ 하산시간: 3시간 40분

 


이 코스는 동국제일선원(東國第一禪院)으로 불리던 칠불사를 제외하곤 그닥 볼품없는 능선길이지만 주릉까지 가장 빠르게 오르내릴 수 있는 길이다. 주릉을 좌우로 나누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도 다양한 코스로 산행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들머리에 있는 칠불사는 가야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의 7왕자가 인도에서 온 외삼촌 장유화상을 따라 입산수도하여 성불하였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이 때가 서기 103년으로 우리나라에 불교가 처음으로 전래되었다는 고구려 소수림왕 2(372년)보다 200년 이상이 빨라 불교의 남래설(南來說)을 주장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들머리는 범왕리다. 칠불사에서 오르는 길도 있지만 참선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길을 막아 범왕리에서 올라야 한다. 범왕리에서 칠불사로 가는 길을 따라 10분쯤 가면 다리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자 마자 오른쪽으로 '토끼봉 등산로'라 써진 안내판이 있다. 길을 따라 오르다 뒤돌아 보면 손바닥만한 다랑논이 계단으로 층을 이룬 아름다운 풍경이 보인다. 10분쯤 오르면 계단식 논은 끝이 나고 계곡을 건너 오른쪽으로 길이 이어진다. 10분쯤 오르다 다시 계곡을 건너 왼쪽 10시 방향으로 곧장 오르는 길이다. 이곳부터 비탈이 가팔라진다. 칠불사 능선에서 가장 힘든 곳으로 비가 올 경우 죽죽 미끄러지는 흙길이라 애를 먹기도 한다.

한시간을 쉬엄쉬엄 오르면 능선 마루에 닿는다. 왼쪽으로 난 길은 칠불사, 오른쪽으로 난 길은 고로쇠 약수 채취하러 다니는 길이다. 두 길 모두 나무와 철망으로 막아 놓았다.

오름길에서 정면으로 50미터 가면 샘이 있다. 샘터에서 오른쪽으로 길이 나 있다. 20분쯤 가면 샘이 하나 더 있다. 이곳에서 식수를 준비해야 한다. 샘에서 10분쯤 오르면 헬기장이다. 헬기장에 오르면 섬진강 화개까지 깊게 패인 골짜기와 세석에서부터 삼신봉까지 이어진 남부능선의 장쾌한 능선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헬기장에서 토끼봉까지는 완만한 오름길이다. 군데군데 가파른 작은 오름이 있지만 크게 힘든 곳은 없다. 토끼봉 오르기 전 조망이 트이는 작은 바위들이 있어 잠시 땀을 식혀가기 좋다. 헬기장에서 토끼봉까지는 1시간 20분쯤 걸린다. 총산행시간은 3시간이다.


출처 : 즐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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