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발에 편한 것이라야 합니다.
어떤 것이 편한 것인가요?
- 두툼한 모직 양말을 하나신고 등산화를 신은 상태에서 발이 0.5cm 정도
움직일 수 있다면 적당하다고 봅니다.
딱딱한 창에 가죽갑피를 한 등산화라면 양말을 모직양말 말고
면양말 하나 정도를 더 신어야 합니다.
더운데 무슨 모직양말을 신어야 하는가?
하며 웃는 사람은 돌이 많고 등산화 앞뒤로 체중이 쏠리는 산길에서 발바닥이 점점 덴것처럼
뜨거워 지다가 물집이 생기는 현상을 못 겪어 본 사람일 것입니다.
2. 양말을 신고 끈을 꼭 졸라 맸을 때 끈이 발등부위를 눌러도 아프지 않아야 합니다.
왜 꼭 졸라 매야 할까요?
- 내리막길에서는 끈을 꼭 매지 않으면 발이 앞으로 쏠리다가 앞창과 발톱이 부딪히게 되고
통증이 시작됩니다.
그래도 억지로 걸으면 결국 발톱이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3. 트래킹용 이라면 창은 적당히 딱딱해야 합니다.
산길에 흙만 있다면 좋겠지만 돌길이 더 많다 보니 뾰족한 돌이 발바닥을 자극합니다.
10-20분 정도가 아니고 몇 시간씩 돌길을 가려면 발바닥이 아프지 않아야 합니다.
또 산에는 낫으로 쳐낸 나무들이 마치 죽창처럼 위를 향해 솟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때 창이 부드러운 재질이라면 나무가 창을 뚫고 발바닥을 찌르겠지요.
4. 이런 나무는 바닥뿐 아니라 발목. 발뒤꿈치를 찌를 수도 있습니다.
또 피곤해지면 발목에 힘이 빠져서 삐끗하는 경우도 있지요
그래서 등산화는 발목이 어느 정도 보호될 수 있는 것 이라야 합니다.
5. 등산은 눈 쌓인 겨울에도 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산행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겨울 산행을 생각한다면 보온과 방수가 필수입니다.
또 아이젠을 착용할 수 있어야 하겠지요.
- 아이젠을 착용하려면 역시 바닥창이 어느정도 딱딱해야 하고
아이젠 끈이 신을 눌러도 불편이 없어야 합니다.
(보행용 2-4발 아이젠을 말하는 것임 - 12발 빙벽용 아이젠은 이런 등산화에 착용불가)
6. 보통 등산화를 만드는 분들은 이런 조건을 구비하여 만들었을 것입니다.
거기다 바느질이 2중으로 견고하고 창 붙임이 튼튼하면 더 좋고,
창이 다 닳았을 때 창만 교환 할 수 있다면 더 좋습니다.
7. 착용감도 가벼워야 좋겠지요.
그러나 가벼운 것일수록 가격은 비싸진다는 점을 참고하세요.
A/S가 잘 되는지도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색상도 예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죠?
등산화 구매요령 및 관리법
1. 자신의 등산 수준을 파악해야 합니다.
시중에 등산용품점에서 추천해 주는 제품들은 대개 고어텍스, 비브람창이 완비된
고가 제품을 추천해 주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제품의 경우 10만원대 중반서부터 고가의 경우에는 50만원을 호가 하는 제품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등산 수준이 서울 근교 및 6시간 이하의 등반을 위주로 한다면
7 ~ 8만원대의 경등산화로 시작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그 이후에 코스가 난해한 산을 간다거나, 더 장시간 등산해야 할 일이 잦아진다면
그때 고가의 제품을 구매해도 됩니다.
요즈음에는 인터넷으로도 가격은 비싸지 않으면서도
좋은 제품들을 많이 구매할 수 있으니 굳이 다리품을 많이 팔지 않아도
좋은 제품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2. 주로 가는 계절을 고려하세요.
예전에는 사계절용 등산화 하나를 가지고 1년 내내 사용하는 등산객들이 대부분 이었으나,
요즈음에는 사계절용 등산화 + 일반등산화를 기본으로 합니다.
전문 산악인이 아닌 그리고 이제 막 등산을 시작한 분들이라면
우선적으로 천 소재로 된 가벼운 등산화를 구매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후 자신의 산악 스타일에 적합한 등산화를 찾아 구매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3. 등산화도 길들여지고 싶다.
가벼운 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런닝화의 경우에도 처음 신게 되면 발이 아프기 마련입니다.
하물며 바닥이 두꺼운 등산화의 경우에는 적어도 5회 이상은 산행을 해야 길들일 수
있다고 봐야 합니다.
첫 산행부터 편하게 신고 싶다면, 등산 전 보통 운동을 할 때 신어 준다거나,
공원에서 가벼운 워킹을 통해 길들이는 방법이 있다.
뒤꿈치를 부드럽게 두드려 주어 뒤꿈치의 물집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오랜 시간 산행할 때는 새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등산화 신는 방법
오르막길에서는 약간 느슨하게, 내리막길에서는 당겨 매는 것이 기본입니다.
난이도에 따라 등산화 끈을 한 바퀴 돌려 매는법도 알아두는 것이 좋으며,
끈의 끝 부분을 등산화의 구멍으로 빠지지 않도록 고리를 해 두는 것도 편리한 방법입니다.
양말은 반드시 면 소재 보다는 기능성 양말을 신어야 하며,
젖을 것을 대비하여 여벌을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등산 후에는 반드시 손질합시다.
자주 세탁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지와 흙을 잘 털어내고, 등산화의 원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구긴 신문지를 등산화 안에 넣어두거나,
바람이 잘 통하고 습하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등산 전에 반드시 방수스프레이나, 왁스를 발라주어
눈이 달라붙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여야 합니다.
또한 보관 시에는 곰팡이 억제약품이나, 습기 제거제를 같이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의 마모 상태는 수시로 확인하여 교환 및 손질 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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