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배낭의 기본조건
좋은 배낭은 가볍고 튼튼하고 쓰기 편리한 것은 기본이고
등판과 멜빵이 사람 몸과 잘 맞도록 만들어져서
배낭이 몸에 자연스럽게 달라붙습니다.
또한 무게를 어깨와 등, 허리에 고루 나눠주어
짐을 메고 다니기 편리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배낭에 달려있는 여러가지 장식이나 조임끈, 주머니 등도
꼭 필요한 것만 적당한 곳에 달려 있어 짐을 꾸리기도 좋고 등산할 때도 편리합니다.
[내몸에 잘 맞는 배낭]
좋은 배낭의 첫째 조건은 뭐니뭐니해도 자기 몸에 잘 맞는 구조여야 합니다.
사람마다 키가 다르고 어깨 넓이가 다르고 덩치가 다르기 때문에
배낭의 크기나 모양, 등판과 멜빵의 구조와 길이 등이 자기 몸과 잘 맞아야 합니다.
특히 어깨선부터 허리선까지의 길이는 사람마다 모두 다른데
배낭 무게를 어깨와 골반에 나눠 실어주고
어깨가 쉽게 피로를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멜빵과 허리벨트의 높이와 길이를 내몸에 맞게 위아래로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편리한 구조]
좋은 배낭은 등반방식이나 일정에 따라 알맞은 크기와 모양을 갖추어야 합니다.
당일 코스로 간단하게 등산할 때는 여러가지 기능이 많은 배낭 보다는
짐을 꾸리기 쉽고 메고 다니기 편한 모양의 지퍼배낭이 좋고
여러날 등산할 때에는 많은 짐을 다 넣을 수 있을 만큼 크고
오래 걸어도 피곤을 느끼지 못할 만큼의 기능을 갖춘 큰 배낭이어야 합니다.
특히 산이 험하고 나무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산길이 좁기 때문에
알루미늄 파이프로 뼈대가 잡혀있는 프레임 배낭이라 던가
옆주머니가 달려 폭이 넓은 배낭은 쓰기가 불편합니다.
[기능성]
무거운 짐을 메고 다닐 때 가장 부담이되는 곳은 멜빵과 등판입니다.
이는 멜빵과 등판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따라서 멜빵은 무거운 짐을 지고 여러 날 걸어도
어깨가 아프지 않도록 제작되어야 하고 박음질이 튼튼해야 하며
버클이 쉽게 망가지거나 해서도 안됩니다.
특히 배낭을 멜 때는 대부분 한쪽 멜빵만 잡고 배낭을 끌어올리게 되는데
이런 불균형 하중이 전해지더라도 멜빵에 무리가 가서는 안됩니다.
등판은 배낭에 넣어둔 울퉁불퉁한 짐 때문에 등이 배기지 않도록 두퉁해야 하며
배낭의 모양을 유지하면서 몸에 잘 맞도록 등의 곡선 모양에 맞는 프레임이 들어있어야 합니다.
또 오랫동안 메고 다녀도 등에 땀이 차지 않는 것이 좋으며
배낭속의 짐과 배낭 자체가 젖지 않도록 방수, 발수처리가 잘 되어있어야 합니다.
[가볍고 튼튼한 것]
배낭 안에 짐을 넣으면 안그래도 무거운데
배낭 자체가 무거우면 아무래도 잘 쓰지 않게 되겠죠.
그런데 요즘 나오는 배낭은 보여지는 디자인만 중시해
실용성이 떨어지는 조임끈과 버클, 지퍼, 주머니 등을
여기저기 달아 놓은 배낭이 많습니다.
이런 것은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가방 자체의 무게를 무겁게 하는 원인입니다.
또 등산을 하다보면 바위 위에서 배낭을 끌어올려야 할 때도 있는데
천에 쉽게 구멍이 뚫린다거나 버클이 깨지고 지퍼가 망가지는 일이 없도록 튼튼해야 합니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것만]
가장 좋은 배낭은 가장 단순하게 만든 것입니다.
배낭의 구조나 모양이 복잡하면 무거워지는 것은 물론,
조절을 하거나 쓰기가 불편하고 가격도 비싸집니다.
더구나 어떤 배낭들은 조임끈과 버클의 용도가 불분명하고
쓸데없이 너무 많이 달아놓아서 쓰는 사람으로 하여금 혼동을 주기도 합니다.
또 그것이 달려있는 위치나 각도가 맞지 않고 길이가 너무 길거나
짧은 것은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배낭은 배낭으로서의 제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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